실제로 지난 2006년의 경우 세전이익 5억달러에 법인세는 6000만달러였지만, 지난해는 세전이익 5억4000만달러에 법인세만 1억2000만달러였다.
영업이익은 대외금융환경 악화에도 불구하며 전년대비 6.4%(3000만달러) 증가한 5억달러를 달성했고, 세전이익도 전년대비 8.4%(4000만달러)증가한 5억40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중국(2200만달러, 43.1%), 싱가폴(1100만달러, 52.4%) 등은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일본(2200만달러, △27.5%), 미국(1900만달러, △28.4%) 지역의 순익은 줄었다.
총자산 규모는 466억8000만달러로 지난 2006년(343억6000만달러)대비 35.9%(123억2000만달러)증가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7%로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이같은 자산증가는 지난해 대출금 및 유가증권 투자증가, 신규영업점 설치 및 기존지점의 현지법인 전환, 해외은행 M&A 등으로 인한 투자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한편, 해외영업에서의 자산, 인력, 이윤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수치화시킨 TNI지수를 이용해 국내은행의 국제화 진전도를 평가한 결과, 평균 5.2%로 전년(4.76%)보다 향상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현재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는 9개 은행에서 영업지점 95곳, 사무소 25곳 등 총 120개 점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일반은행 해외점포는 5곳, 특수은행은 2곳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이 81개로 67.5%를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22개, 미국 14개, 일본과 홍콩이 각각 11개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인해 자산 및 영업이익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또 고정이하여신비율 등도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자산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 해외영업 부문별 손익 현황>
(단위 : 억달러)
(자료 : 금감원)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