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銀 충당금 법제화 내년으로…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3-05 21:28

연말 30%, 내년 6월 30% 12월 40% 단계적 도입

금감원, 저축은행 영업실적 부실 속출우려

부동산PF규모 많은 곳 영업에 숨통 트여

올해 저축은행의 실적 악화로 부실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감독당국이 강화된 부동산PF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률 법제화 시기를 내년 말로 유예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PF대출 규모 축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던 저축은행들에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 PF대출 충당금 감독규정’ 개정안 시행시기를 올 6월말에서 내년 12월말로 연기했다.

이는 현재 부동산 충당금 적립을 법제화 할 경우 각종 경영지표가 일순간 악화될 수 있다는 일부 저축은행의 입장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현재 정상여신의 경우에는 대출의 0.5%만 충당금으로 쌓으면 되지만 개정안은 정상여신으로 분류되더라도 대출 기간이 1년을 넘으면 3%를 쌓아야 한다. 또 시공사 등이 대출 지급보증을 한 경우에도 0.5%만 쌓으면 됐지만 2%를 적립해야 한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연체를 가리키는 요주의 여신도 지금은 2%만 쌓으면 되지만 상가ㆍ오피스텔 등 아파트 이외의 PF 대출일 경우 10%를 적립해야 한다. 6개월 이상 고정 이하 여신은 기존 20%에서 30%로 충당금 적립 비율이 높아진다.

개정안은 지난해 4월 금감원이 저축은행들에게 지도기준으로 내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PF대출 규모를 대폭 줄이며 충당금을 적정규모로 쌓아온 상황이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들은 부동산PF대출 규모가 많아 축소가 지연되고 있는 곳이 속출하고 부동산 PF로 인한 부실을 완충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적자가 속출하자 이같은 우려가 나왔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감독당국이 부동산PF대출 부실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당금 강화를 지도해왔고 이를 올해 6월 법제화한다는 방침이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에 따른 충당금이 많아져 부실이 나올 것이 감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강화된 기준으로 충당금을 쌓으려고 하니까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충당금으로 돌리기 때문에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반기(2007년 7월~12월 결산) 상장된 저축은행 8곳 가운데 5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곳 중 3곳은 적자로 돌아섰다.

충당금을 한번에 적립하면 자산건전성 지표인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자산규모가 작은 지방저축은행들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한 곳이 많았다. 특히 BIS비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대상에 선정, 영업이 크게 제한되는 등의 문제가 컸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같은 사항을 토대로 부실위험이 경고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시물레이션 한 결과 개정안의 전면시행 대신 단계적 도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개정안 기준에 맞춰 쌓아야 하는 충당금 총액의 30%를 올해 말까지 우선 적립하고 내년 6월말, 12월말에 각각 30%, 40%를 추가적립하면 된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PF대출 충당금 적립규정이 강화돼 영업이익을 무조건 적립하느냐 정신이 없었지만 이같은 기준이 내년까지 유예가 돼 다소 부담을 덜었다”며 “부실여신 가운데는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쌓아야 하는 적립금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법제화된 저축은행의 부동산PF대출 규모 축소도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저축은행들은 전체 여신 비중 가운데 부동산PF대출 규모도 30%로 낮춰야 한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 연간 일정 완주…'보이는 임장' 현장감 더해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부실채권) 투자설명회를 열고 수도권 소재 경·공매 물건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물건 담당자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설명에 곁들여 투자자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물건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14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이날 서울 새마을금고중앙회 MG홀에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서울, 9월 부산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마련된 자리다.1부에서는 최정필 로엘법무법인 변호사가 강연자로 나서 부실채권의 유형과 특성, 매수 절차, 유형별 투자금 회수 전략을 설명했다. 채권 매수 2 우리카드, 독자카드 라인업 확대…‘카드의정석2 데일리’로 생활밀착 혜택 강화 우리카드가 독자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독자가맹점 확대와 독자카드 매출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자체 결제망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생활비와 정기결제 등 일상 소비에 특화된 신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해 6월 일상 속 필수 지출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카드의정석2 DAILY(데일리)’를 출시했다.우리카드는 지난 2023년 BC카드에 위탁해 온 결제 처리 업무를 자체 독자결제망 체제로 전환했다. 외부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수료 부담을 줄여 수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올해 2분기 말 기준 3 신한저축銀 채수웅,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건전성 제고 [지주계 저축은행 하반기 건전성 전략 ②]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고위험 자산을 줄이고 연체 관리 체계를 손보며 포용금융 공급 확대라는 과제도 함께 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KB·신한·하나·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반기 건전성과 하반기 전략을 차례로 짚어본다. <편집자 주>신한저축은행이 가계대출 중심의 부실채권 정리로 상반기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기존 부실자산을 추가로 정리하는 한편 연체 발생 이전 단계부터 위험징후를 포착해 신규 부실을 억제하는 데 무게를 둔다.11일 신한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연체대출비율은 4.58%로 전년 동기 대비 1.73%p 낮아졌다. 같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