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600만 주를 주당 37∼42달러에 공모로 판매할 이번 IPO는 2000년 ‘AT&T 와이어리스’의 100억 달러 수준을 뛰어넘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전했다.
이번 결정의 최대 수혜자는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자금 압박을 겪었던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당 가격을 예상 가격의 중간치인 39.50달러로 가정할 경우 비자의 최대주주인 JP모건체이스는 11억 달러의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5억4500만 달러에 이르는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IPO가 침체돼 있던 금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비자는 IPO로 끌어들일 자금의 상당 부분을 미래 시장성이 높은 휴대전화 결제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발(發) 신용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에도 비자는 활발한 인터넷 결제와 직불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순수익이 4억2400만 달러에 육박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