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양천식)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공동 주최한 ‘베트남의 최근 변화와 우리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베트남 진출 시 투자 형태의 전환을 촉구했다.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서남아팀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노사분규가 2004년 93건에서 2006년 (10월기준)에는 227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기존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는 투자에서 벗어나 베트남의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시장진출형 투자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노사 분규의 급격한 증가 등 베트남의 투자환경의 변화로 저임금에 기초한 투자가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권 연구위원은 “무역, 투자, 대외원조를 적절히 조합해 전략적으로 베트남시장을 공략해야 하며 특히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