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외환은행은 북경, 천진, 상하이, 대련 등 총 4개 지점을 통해서 미화 17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진출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여 왔다. 2007년 6월에도 북경에 왕징출장소를 개설한데 이어 금년에도 ‘우타코우 출장소’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 1월 14일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득하였다.
또한 외환은행은 작년부터 중국진출 관련 특별 테스크포스팀을 은행장이 직접 지휘해왔으며, 최근 이사회에서 납입자본금 중국인민폐 22억 위안(미화 3억불 상당액) 규모로 천진시에 본점을 둔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현지법인 설립 장소로 북경, 상하이, 천진 등을 검토한 후 최종적으로 천진에 본점을 두기로 결정했으며, 천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최초의 국내은행이 된다.
이는 최근 천진을 북방최대의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중국 중앙정부의 정책과도 잘 맞아 떨어져 외환은행과 천진시간의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재 중국에서 운용중인 영업점(4개 지점과 1개 출장소)을 2009년 상반기부터 현지법인 소속으로 전환시킨 후 지속적인 영업망 확대를 통해서 2013년까지 중국내 점포망을 최대 65개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천진시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중소기업, 그리고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여 약 500개의 기업이 진출하였으며 약 5만 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외에도 북경, 천진 등 환발해만에 위치한 현지 기업들로 기업금융 거래기반을 확대시키고, 중국동포 밀집지역인 중국 동북지역에서 개인금융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993년 국내은행 최초로 천진시에 진출한 이래 역동적인 천진시의 시민들 뿐 아니라 정부 당국과도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천진시 지역경제의 장기적 발전과 더불어 외환은행이 확고한 영업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