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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외환위기 이후 보험시장 1.7배 성장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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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30 22:18

10년간 재무건전성·경영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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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말 외환위기가 발생한 후 10년이 지난 현재 우리 보험산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특히 재무건전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개발원 부설 보험연구원은 30일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현재까지의 보험산업 변화과정을 평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인 FY97 국내 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65조3000억원에 불과했으나 FY07에는 108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약 1.7배 성장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국내 보험산업이 질적 성장을 추구함으로써 보험료 규모나 총자산 규모면에서 외환위기 이전의 고성장세는 아니지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시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환위기 직후 보험산업의 구조조정은 계약이전과 인수합병, 국영화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보험계약자에 대한 지급능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져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향상시켰다.

이런 구조조정으로 국내 보험산업의 대외신인도는 크게 제고됐고, 외국사들도 국내시장에 직접투자나 합작투자, 인수합병 등의 방식으로 적극 참여해 보험산업의 신뢰도가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또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의 업무영역 확대, 복합금융상품의 출현으로 금융기관의 겸업화가 크게 진전됐다.

보험사는 신탁업, 자산운용업 등의 겸영이 가능해졌으며, 다른 금융회사를 판매채널로 활용하는 방카슈랑스가 도입됐다. 보험상품의 경우 변액보험, 유니버셜보험의 등장은 물론,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연계시킨 신상품이 출현했다. 특히 여러 상품을 하나로 묶어 판매하는 통합보험이 출현했다.

이와 함께 경영효율성 및 자산운용 측면에서 보면 외환위기 이후 수입보험료 성장률은 둔화되는 반면, 언더라이팅 강화 및 계약유지관리를 통해 경영효율성은 개선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외국 보험사들의 국내 진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정상품만을 주로 취급하는 보험사도 꾸준히 등장했는데, 생보는 주로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 손보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그 예다.

이런 보험사들은 보험산업의 규제완화 추세와 함께 틈새시장을 발굴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보험회사들의 해외시장진출은 외환위기 이후 감소했으나 최근 들어 국내시장의 수요 포화의 인식이 확산되고 아시아 금융시장의 부상에 따라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9월말 기준 6개 손보사가 8개국, 4개 생보사가 8개국에 진출해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총 57개에 이르고 있다. 57개 점포 중 현지법인은 전체의 30% 정도인 17개에 이르며, 사무소가 33개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향후에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보험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경영기조 유지, 자산운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 소비자 신뢰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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