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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저축은행에선 VIP”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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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23 19:58

3000만원 신규고객도 문화혜택 다양
연말 및 명절 때 서비스 확인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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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저축은행에서 수신확보를 위해 고금리 예금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권에서 되기 힘들었던 VIP가 저축은행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의 예금으로도 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7%대 경쟁에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수신확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VIP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5000만원 이상도 VIP 대접

저축은행은 보통 고객을 4~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단계별 특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와 명절 등 고객특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에서 보통 VIP 등급은 5000만원 이상에서 1억원 정도에서 형성되며 5억원 이상이면 속칭 SVIP급이 된다. 은행의 경우 예금 금액이 3억원이 넘어야 겨우 VIP등급에 들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으로도 VIP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순히 금액만 가지고 VIP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신 거래기간, 수신상품 종류, 제휴상품 가입여부, 인터넷 뱅킹 여부, 고객만족 평가 참여 등 고객의 참여도에 따라 낮은 예치 금액에도 불구하고 VIP가 될 수 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액이 낮을 경우 장기가입 여부, 어느 정도 피드백을 하고 있는지, 제휴상품이나 적금 등의 가입 등에 따라 일반 등급에서 VIP등급으로 올라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별로 등급분류는 차이가 있으며 지역별 VIP선정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지점별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강남의 경우 1억원이 넘어서야 VIP 등록이 가능하지만 강북의 경우 5000만원 정도만 예치해도 VIP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일부 특화된 강남권에서는 VIP등급으로 등록되는 금액이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별, 지역별 VIP 기준은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웬만한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권보다 낮은 예치금액으로 VIP가 될 수 있지만 일부 강남권역의 경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액을 예치해야만 VIP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의 VIP혜택은 다양하다. 연말연시나 명절 때에 문화행사 무료 초대권, 고춧가루, 참기름과 같은 직접 재배 농산물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연말연시 저축은행에서는 수신확보를 위해 여러가지 VI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대로 서비스를 받으려면 수신금리 이외에도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를 주는지 챙기는 것도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 다양한 문화 행사 경험할 수 있어

문화행사 등을 지원하는 저축은행의 경우 VIP 및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문화마케팅을 펼치기도 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3000만원 이상 신규 예치 고객을 대상으로 최근 국내에서 열리기 힘든 반고흐 전시전을 협찬해 각 지점별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권을 제공했다. 또한 이슈를 모았던 영화 디워의 무료관람 티켓도 배포한 바 있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 11월 강남에 ‘워터게이트’라는 사옥을 신축하고 공연·전시공간을 마련하고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앙부산저축은행 관계자는 “중앙부산저축은행을 전시회, 문화강좌, 고급 브랜드 자선바자회 등을 열어 찾는 고객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를 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삼화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적극적으로 골프단 및 골프시합 행사에 나서면서 VIP고객을 대상으로 프로골퍼의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업을 잘하는 일부 저축은행은 지점장 제량으로 특화 시켜 고객군별 친분을 나눌 수 있는 공연 및 음악회, 펜션 티켓 등 제공 등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대거 확보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에서 PB영업은 고객이탈 방지가 주된 목표이지만 향후 자산관리 등으로 달라 질 것”이라고 말했다.

◆ 2009년 수익증권 판매 대비 PB 인프라 구축

한편, 저축은행의 VIP서비스는 내년도 PB영업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년 수익증권 판매가 저축은행에서 가능해지면서 이를 대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본격적인 PB영업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수익증권 판매를 대비해 은행경험이 있는 텔러마케팅 직원을 뽑아 각 지점에 배치를 했다. 또한 내년 종합적인 재무상담이 가능하도록 지점의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익증권 판매가 2009년 1월이 되니까 PB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적극 배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HK저축은행도 내년 PB영업을 강화해 수신확보 및 수익증권 판매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수익증권 판매가 가능하게 되면 고객자산관리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며 “저축은행의 주고객층인 중장년층 관심사인 세무(증여세, 상속세), 부동산정보,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또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임상영양사를 고용하여 식단상담을 통해 개선방안을 제공하는 Total Life Care 및 건강 맞춤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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