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중소생보사들이 공시이율을 0.2%p에서 0.4%p씩 상향조정 하고 있다.
동양생명의 경우 최근 공시이율을 연 5.3%에서 0.2%p 인상한 연 5.5%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미래에셋생명의 경우에는 12월부터 공시이율을 기존 연 5.2%에서 연 5.6%로 0.4%포인트 인상했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외화형 연금보험인 뉴파워리치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기존 5.0%에서 5.3%로 인상했으며 신한생명도 퇴직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5.2%에서 5.4%로 0.2%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자체 자산운용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공시이율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는 대형사에서 공시이율을 조정한 뒤 중소사들이 이율을 조정해 왔으나 최근에는 중소사들이 적극적으로 공시이율을 조정하고 있다.
이는 중소사들이 최근 금리 상승세에 따라 먼저 이율 인상하더라도 대형사보다 공시이율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자칫 공시이율 올리기 경쟁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