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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공시이율 연 5.5%대 진입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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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2-13 01:16

年 6.5%육박하는 상품까지 등장
공시이율 과열로 보험료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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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보험사의 공시이율(은행의 예금금리에 해당)이 대부분 연 5.5%대로 올라섰다.

보험사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 그리고 자체 자산운용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공시이율을 조정하고 있어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기존 가입자들로서는 향후 지급받게 되는 보험금이 늘어나고 신규 가입자에게는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공채 및 회사채 수익률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등을 산술평균해 매월 연금보험 및 저축성 보험에 적용하는 공시이율을 각 보험사들이 시중 실세금리 상승추세를 반영해 인상하거나 이달 말 인상할 예정에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12월 1일부터 공시이율을 기존 연 5.2%에서 연 5.6%로 0.4%포인트 인상했으며 동양생명도 최근 공시이율을 5.3%에서 0.2%포인트 인상해 연 5.5%를 적용하기로 했다.

알리안츠생명의 경우 외화형 연금보험인 뉴파워리치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기존 5.0%에서 5.3%로 인상했으며 신한생명도 퇴직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5.2%에서 5.4%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 11월 1일부터 공시이율을 5.1%에서 5.3%로 0.2%포인트 인상했으며 이외에 다른 생보사들도 공시이율을 이달 말쯤 조정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연 5.0%), 대한생명(연 5.1%), 금호생명(연 5.5%) 등도 지난 9월 공시이율을 종전보다 0.2%포인트씩 인상한 이후 추가인상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시장금리 상황을 봐가며 연말까지 인상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기예금과 연동된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사 관계자는 “은행상품과 달리, 보험은 장기상품의 안정적인 특성상 시장금리에 늦게 반응하는 면이 있다”면서 “이번 공시이율 인상은 시장금리의 전반적인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정기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 연말쯤에는 보험상품의 공시이율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보험사들은 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 그리고 자체 자산운용수익률 등을 반영해 매월 공시이율을 조정하고 있다.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기존 가입자들로서는 향후 지급받게 될 보험금이 늘어나게 되고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보험료 인하 효과를 가져다준다.

그러나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몸집 키우기 경쟁이 펼쳐지면서 연 6.5%에 육박하는 고금리 상품까지 등장하고 있어 자칫 공시이율 올리기 경쟁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가 5~6%대가 일반화되면서 보험사들도 저축성보험 시장을 지키기 위해 공시이율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시이율 올리기 경쟁이 가열되면 자칫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열경쟁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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