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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保사업비 공시 약발 떨어졌나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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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29 02:14

예정1조4710억원 대비 0.4% 더써
사업비 초과집행률 공시이후 첫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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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자동차보험사업비를 공개한 이후 계속 초과사업비를 줄여왔던 손보업계가 사업비를 공개한지 1년만에 다시금 예정사업비보다 실제사업비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7 상반기 15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예정사업비와 실제사업비를 살펴본 결과 전체 자동차보험 실제사업비는 1조4710억원으로 예정사업비인 1조4647억원에 비해 63억원(0.4%)을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에 예정사업비보다 실제사업비를 109억원 줄였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공시한 FY06 1분기의 경우 예정사업비 총 6098억원에 실제사업비가 6548억원으로 사업비 초과집행률이 7.4%(450억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실제사업비는 1조3,449억원, 예정사업비 1조2,559억원으로 사업비 초과집행률은 7.1%로 줄어들었다.

이후 FY06 4분기에는 3.53%의 사업비 초과집행률을 기록했으며, FY07 1분기에는 사업비 초과집행률이 -1.5%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실제사업비를 줄여왔다.

이처럼 초과사업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해왔던 손보사들이 다시금 실제사업비를 많이 사용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올해 인건비, 판매비, 일반관리비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FY07 2분기 온·오프라인 채널 별 자동차보험 사업비를 보면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실제사업비는 총 1조2956억원으로 예정사업비 1조2880억원 보다 76억원을 더 사용했으며, 온라인 채널은 실제사업비는 총 1754억원으로 예정사업비 1767억원보다 13억원 적게 사용했다.

상위사의 자동차보험 사업비 초과집행률을 살펴보면 LIG손보와 메리츠화재, 현대해상의 경우 각각 5.6%, 3.2%, 0.8%의 사업비 초과집행률를 보인 반면 동부화재는 -1.3%, 삼성화재가 -0.9%를 기록해 대조를 이루었다.

중소사들의 경우 흥국쌍용(사업비 초과집행률 -8.1%)을 제외하고 모두 예정사업비보다 실제사업비를 더 많이 사용했다.

각사별로 보면 한화손보 11.8%, 제일 3.6%, 그린 2.3%, 대한이 1.1%를 기록했다.

온라인 전업사에서도 현대하이카다이렉트만 18%의 사업비 초과집행률을 보였으며 교보AXA(-9.6%), 교원나라(-1.6%), 다음(-17.1%)은 예정사업비보다 실제사업비를 더 적게 사용했다.

한편 자동차보험 업계의 과다한 사업비 지출을 막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업계 자율로 시행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사업비 비교공시가 ‘눈가리고 아웅’식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업비 공개의 취지는 각 손보사들의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의 차이인 초과사업비 비율을 비교해 사업비를 과다 지출한 회사를 소비자에게 알려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개된 자동차보험 사업비 내역을 보면 단순히 각 손보사의 예정사업비와 실제사업비만 나열돼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특정 손보사의 초과사업비 비율이 높은지(인건비나 관리비, 판매비 등을 과도하게 썼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15개 손보사의 예정 사업비와 실제 사업비를 각각 빼고, 나누어 계산해야 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엑셀 프로그램만 간단히 돌린 뒤 공시를 해도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금융감독당국의 강권에 못이겨 시행하다보니 억지로 한 기색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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