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검찰이 허재호 회장에 대해 대주건설 및 대주주택을 통해 508억원을 탈세하고 부산시 용호동 재개발 공사를 통해 12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조사하자 더욱더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대한화재 주식 중 허재호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56.98%를 3500억~4000억원선에 인수할 계획이었다.
일단 보험업계에서는 대한화재가 대주그룹 및 대주건설에 지급보증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롯데가 확인한 만큼 인수금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대주그룹이 현재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는 급하게 인수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대한화재 인수작업을 마무리 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인수자금과 지급보증 문제 뿐만 아니라 아직 본 실사작업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빨라야 12월 중순쯤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