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명보험의 변액보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성장률이 8.9%를 기록하고,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11.4%의 성장률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됐다.
◆ 2008년도 양호한 성장세 지속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08년도 보험산업 전망’에 따르면 2008년 보험산업은 생명보험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익성은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해보험도 양호한 성장세와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실질경제성장률이 4.9%에서 5.2%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원화환율, 금리, 물가 등 주요 변수들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2008년도 전체 보험산업 보험료 규모는 119.2조원으로 9.7% 성장하여 2007년의 성장률 13.1%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경상GDP 성장률 7.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4년 연속 보험료 침투도가 상승하여 12.3%(FY04 9.9%)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1인당 보험료도 243만70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생보, 변액보험 성장 둔화
생명보험의 경우 주식시장 호황으로 2007년 성장을 주도해 온 변액보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성장률은 2007년의 12.8%보다 낮아진 8.9%를 기록하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보험금지급률이 안정화되고 투자수익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견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망보험의 경우 시장포화로 인해 저성장이 지속되고 질병보험은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판매 둔화와 종신보험의 소폭 성장으로 인해 전체 사망보험시장은 2007년 5.3%의 성장률보다 조금 낮은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변액보험의 경우 2007년도에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2008년도에는 주가 상승세 둔화로 변액보험 급증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연금보험의 경우 고령화 진전에 따른 수요증대로 인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단체보험은 퇴직급여충당금 내부유보 손비인정비율이 축소되고, 5인 미만 기업 퇴직급여제도 의무화로 인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전체 생명보험 시장의 보험료 규모는 81조7000억원, 총자산은 352조3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 손보, 장기보험 성장세 지속
손해보험의 경우 자동차보험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손해보험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2008년에는 11.4%의 성장률을 기록, 4년 연속 10%대의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에 있어서도 보험영업적자의 주요인이었던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구조 탈피를 위한 보험사 언더라이팅 강화 및 장기손해보험의 손해율 하향안정화 추세로 수익성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자동차등록대수 증가율 정체 및 보험료 인상효과 소진과 무사고 할인효과 확대로 인해 평균할인할증률 감소로, 채널별 경쟁 지속으로 인해 성장률은 2007년도 11.4%보다 크게 하락한 4.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의 언더라이팅 강화로 인해 안정기조를 유지해 2007년 73.7%보다 조금 낮은 73.6%로 예측했다.
손해보험의 주 성장동력인 장기손해보험은 상해, 질병부문 중심의 수요지속 및 고성장에 따른 계속보험료 유입으로 인해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초회성장률 둔화로 2007년 19.8%보다 조금 낮아진 17.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손해보험은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로 인해 화재보험은 1.3%, 해상보험 2.6%, 보증이 4.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2008년도 전체 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37조5000억원, 총자산은 75조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 경쟁력 확보 시급
보험개발원은 2007년도 보험산업은 주식시장 상승 등 외부요인에 의해 성장과 수익성이 호전됐으나 2008년에는 금융시장 불안정과 재무건전성 감독이 강화되기 때문에 경영 내실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신규 성장영역 발굴 및 타 금융권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언더라이팅 강화와 사업비 절감을 통한 이익구조를 개선하고 업무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세분화를 통한 판매채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해외시장 진출, 정책성 보험시장 확대 지원 및 적극적인 참여, 날씨파생상품 등 부수업무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영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금융권간 경쟁심화에 대비해 자산운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산운용전문가의 자자체육성 및 전문운용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전무 FP조직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