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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수익률공시 개선하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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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11 17:17

현행 공시안으로 고객 혼란만 가중
사업비, 펀드유형별 공시 달리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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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에서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편익을 위해 운영중인 변액보험 수익률 공시가 오히려 고객들에게 혼선만 더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하게 분리된 펀드유형과 사업비를 제외한 투자원금을 백분율로 환산해 공시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에서 공시하는 수익률과 실질 수익률간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1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생보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21개 생보사의 400개이상 전 펀드에 대한 운용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서는 ‘펀드별 기준가격 및 수익률’, ‘기간별 수익률’ 등을 통해 각 생보사에서 운용중인 변액보험 펀드의 운용성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생보협회에서 공시된 수익률과 실질 수익률과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고객에게 가장 혼선을 주기 쉬운 것은 펀드유형을 6개로만 분류해 공시하고 있는 점이다.

펀드는 채권, 주식, 단기자금 등 위험도가 상이한 투자대상에 투자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대상 및 주식편입 비중 등에 따라 위험과 수익률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생보협회 공시실에서는 주식편입 비중에 따라 펀드의 유형을 주식형(주식편입 60%이상), 주식혼합형(주식편입 50~60%), 채권혼합형(주식편입 50%미만), 채권형(채권편입 60%이상, 주식 무), MMF(단기자산), 해외혼합형(외국수익증권)등 6개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펀드유형이 같은 상품이라도 주식투자비중이 다를 경우 수익률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채권혼합형에서 A펀드(주식 25% 투자)와 B펀드(주식 45% 투자)가 있으면, 주가가 상승하는 호황기에는 B펀드가, 반대의 경우에는 A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생보협회 공시는 주식 25% 투자상품과 45% 투자상품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채권혼합형이라는 큰 기준에 의해 수익률이 나온다.

따라서 고객이 회사별 펀드운용 수익율을 생보협회 공시실에서 본 것으로 판단하게 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생보협회 공시실에서 제공하고 있는 펀드수익률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중 회사 경비로 사용되는 사업비와 보장을 위한 위험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펀드로 이체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므로 고객의 개별수익률과는 차이가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하면 보험사들은 설계사수당, 유지비 등의 명목으로 사업비를 제한다.

예를 들어 변액보험 사업비 비율이 20%정도면 계약자가 100원을 내면 20원이 빠지고 80원만 펀드에 투자된다.

그러나 공시는 80원을 백분율로 환산, 결국 수익률이 30%가 되더라도 100원의 30%가 아니라 80원의 30%가 된다.

물론 생보협회에서 공시실 상단에 ‘수익률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기준’이라고 명시하고 있지만 고객은 사업비와 수수료가 얼마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혼선만 더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생보협회에서는 증권사들도 동일한 방식이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고, 공시를 더욱 세분화할 경우 발생되는 비용과 인력충원 등이 쉽지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공시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협회 및 보험사들이 공시하고 있는 변액보험 수익률만을 가지고 가입을 할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변액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이라면 상품별 주식이나 채권의 정확한 편입비율을 놓고 상품별 수익률을 비교판단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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