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화재보험 사업비 ‘펑펑’

이재호

webmaster@

기사입력 : 2007-11-11 17:16

타 종목에 비해 사업비 20%P 이상 높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손해보험사들이 11년간 화재보험의 사업비를 과다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11년동안 화재보험을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낸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FY‘96부터 FY’06까지 11년동안 전체 손보사 화재보험 합산비율을 조사한 결과 FY‘05와 FY’06을 제외하고는 전부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화재보험업에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안정적인 손해율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사업비 집행으로 인해 사업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FY’96부터 FY’06까지 화재보험 손해율을 보면 FY‘97에 68.5%, FY’00 67.1%를 제외하면 손해율이 모두 65%를 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특히 화재보험에서 영업이익을 낸 FY05와 FY06의 경우 손해율은 41.2%, 39.3%에 불과했다.

반면, 사업비율은 FY98에 60.4%를 정점으로 수년간 50%가 넘는 수준을 기록하다 FY05에 49.9%로 처음 50%대 이하로 내려간 뒤 FY06에는 46.9%로 3.0%P나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합산비율도 FY05에는 91.1%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이하로 내려갔으며, FY06에는 86.2%로 더 내려갔다.

그러나 사업비율은 다른 종목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화재보험과 같이 안정적인 손해율을 보이고 있는 해상보험과 특종보험의 사업비율을 보면 해상보험 FY05에 30.6%, FY06에는 32.8%로 평균 30%대의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종보험은 FY05에는 26.0%, FY 06에는 27.0%로 20%대의 사업비율을 보이고 있다.

또, 자동차보험과 보증, 장기보험과 비교해 보더라도 화재보험의 사업비율은 20%P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화재보험의 사업비율이 높은 것은 다른 종목과 달리 수수료나 리베이트를 많이 제공해서 사업비를 과다 사용하기 때문이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재보험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리베이트가 상당히 많다”라며 “특히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부녀회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이를 들어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건물이 아닌 일반주택이나 아파트단지의 경우 손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베이트를 제공하더라도 남는 장사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리베이트를 근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화재보험에서 사업비율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베이트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제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화재보험은 사업비율을 낮추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라며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강화해서라도 리베이트를 근절시켜아 한다”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