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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탁업 진출 적극 모색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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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7 23:30

삼성, 내년 3월 영업개시 계획
대한·교보도 신탁업 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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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업계 최초 신탁상품 판매 개시로 보험업계의 신탁업 영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 대한, 교보 등 주요 생보사들이 각 회사의 전략에 맞는 신탁업 진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신탁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탁시장에 진출한 것은 미래에셋생명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9월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신탁업 겸영을 인가받은 뒤 본점 및 광화문 금융플라자를 통해 MMT(Money Market Trust) 및 정기예금신탁을 판매하기 시작해 지난 10월 8일 전 금융플라자로 판매처를 확대한 상태다.

MMT는 CMA나 은행 발행어음 등에 주로 투자하는 단기 실적배당 상품이며, 정기예금신탁은 법인 우대금리로 제공받은 은행 일시 예치식 정기예금의 편입으로 예금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

상품 판매는 금융플라자를 통한 임직원 판매만 시행하며, 업무시간도 수익증권 판매와 동일하게 오전 9시~오후 4시로 설정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생명이 신탁상품판매에 열을 올리자 여타 다른 생보사들도 신탁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먼저, 삼성생명은 금융감독원에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안으로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3월에 영업개시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 및 신탁인력 채용을 추진중에 있으며, 퇴직연금신탁을 중심으로 만기·사망보험금신탁도 함께 취급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금전신탁 및 종합재산신탁 등은 추후 확대할 계획이며, 펀드권유 자격을 가진 설계사를 올해 말까지 3000명, 내년에는 10000명으로 늘릴 계획이 있다.

삼성생명과 동시에 금융감독원에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교보생명도 퇴직연금신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며, 그 외 신탁상품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생명의 경우도 조만간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사망보험금의 재유치를 위한 보험금신탁을 고려하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생보사들의 경우 대형사들의 신탁업 진출 후 시장상황을 보며 진출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생보사들이 신탁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에 필요한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신탁업을 겸영하게 되면 퇴직연금 신탁, 만기보험금 신탁, 사망보험금 신탁 등 다양한 신탁상품을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ㆍ증권 등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이처럼 생보사들이 신탁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보험업계에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만기보험금과 사망보험금 규모가 7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신탁업무를 하게되면 이들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보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탁업 진출은 다양한 상품 구성을 갖춤으로써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보사들의 신탁업 진출은 보험사가 은퇴설계 전문회사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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