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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벌써 연6.9%…연말 기대감 ‘고조’

고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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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7 23:13

평균 예금금리 6%대 넘어…수신경쟁 치열
3개월 표지어음도 5.7%대,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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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6.9%를 찍으면서 내달 7%대 금리가 출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저축은행들이 수신확보를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연 6.9% 정기예금 금리 상품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경영부실이 우려되는 7%를 쉽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11월 중순 이후에 정기예금 금리가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달 초에 벌써 6.9%를 찍어 12월은 금리가 7%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과당경쟁으로 인한 경영부실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영저축은행은 지난 5일 연 6.9%(복리 7.12%)의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300억원 한도로 실시했다.

대영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판예금은 일반으로 가입하는 것 보다 세금우대 또는 생계형저축으로 가입하는 것이 세제해택도 커 더 많은 이자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부산저축은행도 지난달 31일 본사에 대규모 문화, 예술공간 오픈을 기념해, 연 6.9%금리의 특판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정기예금 금리를 연6.5% 이상 주는 저축은행은 경기솔로몬, HK, 삼성, 신안, 신라 저축은행 5곳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달 사이 26개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증가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연평균 금리는 7일 현재 6.04%를 기록해 전반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0월말 5.3% 대비 0.74%p나 증가했으며 지난 9월 말 5.86%에서 한달 만에 0.18%p나 올랐다.

이같은 예금금리 증가는 저축은행의 수신이 주식시장으로 빠져나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46조원대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9월에야 겨우 47조4946억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수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이달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6%대로 인상해 수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수신이 어려워지고 은행의 예금금리가 6%대를 넘어서 저축은행 특유의 금리경쟁력을 갖으려면 고금리로 맞불을 놔야하는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전체적으로 고금리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 위험이 커지면서 단기 자금 유치를 위해 3개월 만기 표지어음의 금리도 인상하고 있다.

신민저축은행은 3개월 만기 표지어음의 금리를 5.7%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또한 푸른·푸른2저축은행과 스카이저축은행은 5.50%, 동부저축은행은 5.40%, 스타저축은행은 5.30%, 삼성·국제·HK저축은행은 5.20%, 상업저축은행 5.10%, 안양저축은행 5.06%, 대전·영풍저축은행 5.00% 등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같이 3개월 미만의 단기 자금 유치에도 고금리로 대응하고 있다.

C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변동성 위험이 커지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틈새시장을 보고 단기 고금리 상품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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