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손보업계는 기획담당 임원회의에서 전 손보사의 합의하에 신용카드사를 설립키로 하고 공동작업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험업계에서는 카드사 공동 설립안은 정부 및 카드사를 압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감독당국의 입장에서는 이번 손보업계 카드사 설립은 ‘반기’를 드는 모습이고, 카드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카드사 설립 인가를 내주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손보업계 내부적으로도 의견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1995년과 2003년에도 카드사를 설립하려 했다가 의견조율 등에 실패해 백지화한 전례가 있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감독당국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생·손보업계 전체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여전법 개정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