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자산운용이 최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금값에 연동되는 상품을 출시했다.
SH자산운용이 1일부터 판매하는 ‘SH 골드 파생상품투자신탁’은 금 실물 및 비실물 거래를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골드뱅킹 상품인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상품에 약 30%를 투자하며, 뉴욕증권거래소 등 미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금광업 기업으로 구성된 AMEX Gold Miners Index에 약 70%를 투자함으로써 추가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이다.
미국 금리인하 정책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내년초 원.달러 환율이 800원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나 투자자들은 달러에 한정됐던 외환보유고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금 보유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금은 일반적으로 채권, 주식, 부동산 등 타 자산에 비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고유의 가치를 지니며, 특정국가의 신용도와 상관없고, 전쟁 등과 같이 화폐가치 폭락이 우려될 때에도 가치의 변동성이 낮다.
중동문제 등 불안정한 현 국제 정세를 고려해 볼 때, 유용한 대체 투자 수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현재 금이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SH자산운용에서 금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이달부터 출시했다.
기존의 금관련 펀드들이 금관련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금가격 보다는 금관련 업체의 주가에 연동된다.
이에 반해 이 펀드는 실제 금가격에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골드리슈 상품에 일부 투자함으로써 기존의 금관련 상품들이 금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관련업체의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점을 일부 보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펀드는 클래스 펀드로서 A클래스는 선취판매수수료 1.0%, 총 보수 연 1.19% 이며, C클래스 펀드는 총 보수 연 2.19%, 인터넷가입용인 C-e클래스 펀드는 총 보수 연 1.89%이다. 환매수수료는 A, C클래스가 30일 미만인 경우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30%이며, C-e클래스는 90일 미만인 경우 이익금의 70%, 90일 이상 180일 미만일 경우 이익금의 30%로 구성된다.
판매는 신한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1일부터 판매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