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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실적분석 따가운 ‘눈총’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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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18 00:07

증권사, 실적 추정치-실제치 오차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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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전자 실적 발표이후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크게 빗나간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전까지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영업이익을 최대 1조5000억~1조7000억원대로 추정했지만 실제 액수는 2조700억원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정과 실제 실적간 차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과 해당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의 따가운 눈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삼성전자의 기업 기밀유지 철통 보안 속에 활발한 정보분석이 이뤄질 수 없었던 점이 있긴 하지만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인 점이 구설수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투자자를 위한 정보를 별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 애널리스트는 “업체 특성상 반도체와 LCD, 휴대폰, 디지털가전 등 문의할 분야가 다른 기업에 비해 훨씬 많은 데도 충분한 시간과 자료가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안팎에서는 큰 규모의 차이에 대해 의아한 눈초리를 보냈다. 올 3분기 들어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된지 오래됐고, 원가절감 노력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소외된 삼성전자에 대해 지나치게 폄하한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LG필립스LCD에 대해서도 증권사별로 실적전망이 큰 차이를 보였다. FN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영업이익 기준으로 가장 근접한 추정치를 내놓았지만 푸르덴셜증권 등은 10% 이상의 오차율을 보였다.

18개 증권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177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는 6930억원으로 1753억원의 차이가 있었다. 미래에셋, 하나대투, 신영증권 등도 각각 19.8%, 17.8%, 16.7%씩 적게 잡았다. 대우증권은 9.0% 동부증권 12.3%, 우리투자증권 12.5%로 상대적으로 실제치에 근접했다.

반면 푸르덴셜증권은 4122억원을 예상해 오차금액은 2808억원, 오차율은 40.5%에 달했다.

삼성증권의 경우도 LG필립스 LCD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평가 이후 분석보고서를 낸 적이 없다.

또 FN가이드 컨센서스의 18개 증권사 중에서 7개사는 최근 3분기 실적 예상리포트를 내지 않았다.

SK증권 이성준 연구원은 “LG필립스 LCD의 3분기 실적은 매출수량과 판가는 예상과 비슷했지만 이익률이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추정치라는 것이 어차피 오차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지만 투자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보다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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