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티베이스는 동 신제품 출시에 맞춰 ‘리얼 얼터너티브’란 전략을 새롭게 선보였고, 신제품과 신전략을 내세워 1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알티베이스의 김기완 사장은 “현재 외산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DBMS 시장은 유지보수와 서비스 품질에서 다양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이전 버전인 ‘ALTIBASE4’가 이미 150여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제품성능과 인지도 측면에서 정면승부를 시도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4.0 버전이 갖추지 못했던 확장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데 있다. 우선 ALTIBASE3.0 버전의 경우 91만 테이블을 지원할 수 있었고, 이후에 선보인 ALTIBASE4.0은 약 105만 라인의 디스크 테이블을 지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새로 출시한 ALTIBASE5.0의 경우는 약 170만 라인의 디스크 테이블을 지원할 수 있어 MMDBMS의 초기 버전인 3.0에 비해 약 2배이상의 확장성을 갖추게 됐다.
알티베이스의 최정근 컨설팅 팀장은 “이전 버전인 알티베이스4.0까지는 실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적용했을 때 디스크 파티션 테이블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로써 분산데이터를 처리하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진출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외에도 기존의 올랩이나 보안 측면에서도 다양한 취약점이 존재해 한정된 틈새시장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5.0 버전은 일반 DBMS에 비해 약 2배 가량의 퍼포먼스를 내면서도 기존의 문제점인 확장성의 제약을 크게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리얼 얼터내티브’란 새로운 전략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는 “개선된 제품 성능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며 “다양한 이름이 거론됐지만, 결국 ALTIBASE라는 회사명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공공 점유율 확대에 주력
알티베이스는 5.0 버전 출시에 맞춰 공공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알티베이스가 공공시장을 주력시장으로 정한 데는 현재까지의 매출 구조를 볼 때, 유독 공공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김기완 사장은 “DBMS의 시장은 워낙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성향의 공공시장을 뚫기에 무리가 있었다”며 “알티베이스가 초기 MMDBMS라는 특화된 제품군에 주력했던 것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공공시장과 국방시장은 SW 국산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상태로 동 시작으로 공략에 다양한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동 시장을 공략에도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지 애국심에 호소하는 영업은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알티베이스는 기존 DBMS와의 연동을 강화하기 위해 ‘애니웨어’라는 제품을 기획하는 과정이며, 일본ㆍ대만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나가는 과정이다.
알티베이스의 김기완 사장은 “알티베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세한 후발주자로 시작해 시장점유율 4위 기업으로 올라올 수 있었던 비결도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는 약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은 약 120억원 수준의 매출을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목표는 약 170억원 정도로 신제품과 신전략을 강조해 이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