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이하 KISTI) 슈퍼컴퓨터 4호기의 대용량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퍼컴 구축 사업은 올 11월까지 총 6 테라플롭스(TF) 성능의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진행되며, 1차 시스템으로 파워5+ 프로세서 기반의 ‘IBM System p5 595’ 10대와 ‘IBM 시스템 스토리지 DS 4700’ 3대, 그리고 IBM HPS (High Performance Switch) 네트워크 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IBM은 또한 오는 2009년 3월까지 2차 시스템으로 최신 파워6 기반의 p6 서버 24대와 366TB 규모의 DS 4700 스토리지 및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인데, 동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KISTI의 슈퍼컴은 국내 유닉스 기반의 슈퍼컴 환경으로는 최대 규모인 37TF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구축사업에서 한국IBM은 다수의 서버를 통합하는 클러스터 기술력과 병렬 파일 시스템과 병렬 프로그램 환경을 구축하는 그리드 기술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IBM은 1차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6년 6개간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위해 자사의 인력을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며, 동 인력은 시스템 운영과 유지 보수뿐 아니라, 사용자 교육 및 상담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TI 양병태 원장은 “국내 최대 슈퍼컴퓨팅 자원 보유기관인 KISTI는 이번 슈퍼컴 4호기 대용량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된 슈퍼컴퓨팅 시스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동 시스템은 전염병 예방ㆍ기후변화 예측ㆍ환경오염 방지ㆍ우주 기원 연구ㆍ나노기술 개발 등 현재 우리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BM 이휘성 사장은 “KISTI 4호기 대용량 슈퍼컴퓨팅 시스템 구축은 향후 여타 기관들이 슈퍼컴퓨터 도입 프로젝트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KISTI와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혁신 지원 영역에도 온 디맨드 서비스 개념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