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44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분기중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한 133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이후 최고치로, 지난 1997년 4분기중 156으로 일시 급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관련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5년 3분기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 비중이 내릴 것으로 보는 쪽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전망 지수는 지난 2005년말과 2006년초 사이 급등한 뒤 횡보하다 이번 분기 들어 전고점을 넘어서며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이어진데다, 가계대출 및 예금 등의 이자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가계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은 5.35%로 6년2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중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