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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부동산 PF 70조 육박

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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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3 15:45

재경차관 "부동산 PF부실 필요시 적절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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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현재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가 69조9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또한 부동산PF 규모가 금융권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데다 연체율 등 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어서@ 리스크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 시장 리스크 크지 않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PF 규모는 6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금융회사별 PF 대출은 은행권 31조2000억원, 저축은행 12조5000억원, 보험사 4조2000억원 등이다. 이는 은행·저축은행·보험사 전체 대출 1009조원의 4.8%, 금융권 총자산의 2.0%에 해당한다. 금융기관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PF 대출 채권은 47조9000억원이고, 자산유동화증권(ABS) 6조8000억원과 자산 유동화 기업어음(ABCP) 15조2000억원 등 유동화 자산이 22조원이다.

금융감독당국은 PF 관련 연체율이 높지 않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말 기준 은행의 PF 대출 연체율은 0.19%였고, 저축은행은 13.03%였다.

금감위 홍영만 홍보관리관은 “부동산 PF 대출 관련 연체율이 안정세를 보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특히 저축은행의 PF 대출 건전성을 강화해 총대출의 30%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요 선진국들과 달리 파생상품이 만들어지지 않아 부실규모 파악이 쉽다”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 재경차관 "부동산 PF 부실 필요하면 조치"

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3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화 증권의 부실 우려에 대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재경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지방 미분양 증가 등이 건설회사의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임 차관은 다만 "일반적으로 부동산 PF 관련 유동화 증권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은행 등이 취급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이뤄졌고 상당 부분 은행 등이 유동화 증권에 대해 매입 약정을 하고 있다"며 부실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이어 "주요국 금리정책과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제금융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중국의 긴축 문제, 엔캐리 트레이드의 움직임, 환율 동향 등 대내외 변수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근간이 되는 부동산 세제의 완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지방투기지역 해제문제는 시장상황을 감안해 필요시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를 열어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과 관련해 그는 "연초에는 유가가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당초 정부의 예상보다 1∼2달러 오른 것에 불과하다"면서 "국제시장의 상황변동을 주시하면서 마련돼 있는 정부 대책을 다듬을 예정이지만 아직 성장률 전망치 수정이나 비상대책을 강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 대응방안과 관련해 임 차관은 "3차 협상에서 상품분과는 현재 양측 모두 7년으로 분류한 완성차에 대한 양허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농수산물은 일부 민감한 품목의 예외적 취급이 인정돼야 한다는 것을 적극 설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른 국가들과의 FTA 추진현황에 대해 임 차관은 "아세안(ASEAN)과의 서비스 분야 협상은 분야별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해 올해 말 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투자 분야의 경우 투자 자유화 방식 등 핵심사항에 대한 진전이 미흡해 연내 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임 차관은 "그동안 교착상태에 있던 멕시코와도 협상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10월 중순 이후 공식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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