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생명보험사인 PCA생명이 일부 영업조직들을 IFAs로 육성키로 하고 이에 대한 작업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PCA생명은 영국 및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립재무설계사인 IFAs 조직을 구축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으로 IFAs 조직을 구축키로 하고 현재 PCA생명과 제휴되어 있는 일부 대리점과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IFAs란 Independent Financial Advisers의 약어로, 영국 및 미국의 1인 독립재무설계사로써, 1개의 회사에 전속되지 않고 자동차보험은 생손보 모든 상품과 펀드 등을 설계, 판매하는 조직을 보험설계사와 중개사의 중간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PCA생명은 현재 제휴돼 있는 대리점(이른바 GA, Genernal Agent)들과 IFAs조직을 구축키로 하고 대리점들이 보유한 일부 영업조직에 대해 독립재무설계사로 전환, 육성해 나가기로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PCA생명이 독립재무설계사를 구성키로 한 것을 우선적으로 제휴대리점들에게 지급하고 있는 수수료와 부대지원비용이 과다한 탓에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PCA생명의 경우 이들 대리점을 통한 실적비중이 높지만 이들에게 지출되는사업비가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향후 영국 등 선진국들처럼 IFAs 조직이 활성화되면 제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파트너쉽 제고차원에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외에도 생손보 교차판매 및 겸업화 허용 등 생손보는 물론 금융권역별 장벽 붕괴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A생명은 GA사업팀이 주축이 돼 현재 에스엠마스터와 TFC등과 같은 대형대리점을 제외한 중소형 대리점과의 제휴를 축소하는 한편 일부 영업조직의 고능률 설계사들을 단계적으로 IFAs화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자사 상품교육을 포함한 교육지원은 확대하는 등 전반적인 관리는 PCA생명이 지속적으로 해주되 계약관계의 변화만 꾀한다는 방침이다..
PCA생명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실무부서에서 계획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아직 확정된 것으로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업계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제도권내에서는 설계사, 중개사, 임직원, 대리점 채널외 IFAs채널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영국처럼 완전 IFAs 조직을 출범시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준하는 차별화된 조직을 육성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IFAs 조직은 현재 영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독립재무설계사 조직을 말하는데 국내에서는 도입이 안된 상황이라 제도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사실상 어렵다”며 “따라서 회사에서 지출되는 부대비용을 줄이기 위해 효율성제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