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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카드사 도약’ 목표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8-13 08:57

은행계 카드 “시장 주도권을 잡아라” 〈3〉 KB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원효성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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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딩카드사 도약’ 목표
2010년 카드시장 점유율 20% 달성 계획

1등 은행 위상 걸맞게 최고서비스 제공

“글로벌 수준의 고객관리 역량 확보를 위해 CRM 고도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모바일 서비스와 IC카드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창출에 관심을 기울여 차세대 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해 업계 리더로서 재도약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국민은행 카드사업 그룹을 이끌고 있는 원효성 부행장은 1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KB카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고자 리볼빙 강화 등 자산증대 및 만기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구조 안정성 확보 차원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0년에 KB카드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대로 껑충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KB카드는 전업계 카드의 서비스 및 노하우와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결합, 이미 국내 1등 은행의 위치에 있는 국민은행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카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B카드는 이를 위해 기존 부침이 심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자산비중을 높이고, 수익의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페이플랜’(PayPlan)이라는 KB카드만의 리볼빙서비스 브랜드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원 부행장은 “리볼빙제도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현재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현금서비스시장을 감안할 때 건전한 카드사용문화를 확산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 부행장은 지난해 2월부터 신용카드사업그룹을 맡아 짧은 기간에 KB카드의 경쟁력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 ‘보아’ 등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를 선보이는 등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서 전업계 카드사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를 만나 KB카드의 현재와 그리고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상반기 경영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가장 큰 성과는 지속적인 성장기반이 되는 신규 회원모집 실적이 전년에 이어 계속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는 지난 1월에 출시된 이마트KB카드가 30만좌 이상이 발급되며 상반기 78만명의 신규 회원 모집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도한 부가서비스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정확하게 짚어내어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카드의 구매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던 것도 커다란 성과 중 하나다. 상반기에는 KB카드의 구매이용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15%의 성장을 이뤘으며, 특히 KB스타 체크카드와 같이 고객서비스 폭을 더욱 넓힌 체크카드 신상품이 월 15만좌 가량 발급되면서 직불형 카드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된 것은 향후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는 분야를 선점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두겠다. 마지막으로 우량자산의 지속 증가를 꼽을 수 있겠다. 작년에 새로운 BI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개시한 PayPlan서비스(리볼빙)는 점차 새로운 결제방식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으며, 카드론 부문에서도 매월 지속적으로 취급액이 증가해 현재 2조원 정도의 자산을 유지하게 됐다.”

- 상반기 최고의 카드상품은 그리고 발급 수는.

“KB카드 상반기 최고의 히트상품으로는 이마트KB카드를 꼽을 수 있다. 국민은행 최초의 대형유통업체 제휴카드인 이마트KB카드는 단순하지만 핵심적 혜택 제공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며 상반기 28만좌 이상이 발행됐으며 상반기 신규회원모집 목표를 초과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 지난해 이어 은행계 카드사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KB카드의 대응전략은.

“비록 감독당국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규제 강화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하반기에도 중소 겸영은행 카드의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공격적 상품 및 서비스 출시와 기존 대형 선발사들의 우량고객 Loyalty 증대를 위한 고객관리 강화 노력의 충돌로 인해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재의 경쟁양상은 과거 신용위기 당시 대규모 부실을 초래하던 과다한 현금서비스 제공과 길거리 모집으로 대표되는 무분별한 발급에 의한 외형확대 경쟁과는 전혀 다르다. 즉, 다양한 고객층에 대해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신상품 출시 및 고객의 이용금액에 연계한 혜택의 강화를 통한 우량고객위주의 유치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점과 시장이 구매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점은 과거 신용위기 때와는 질적으로 다르게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KB카드의 경우 신규회원모집 확대 및 견조한 구매 이용금액 성장세를 이뤘지만 건전성 지표인 1개월이상 연체율은 지난해말 1.99%에서 올해 6월말 1.34%로 안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도 KB카드는 심화되고 있는 가격할인 경쟁이나 무차별적인 리워드 확대경쟁 보다는 고객군별 다양한 특화 신상품 출시와 창의적 마케팅 기법 발굴을 통하여 차별화된 경쟁우위 요소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하반기 영업실적도 기대된다. 앞으로 추진계획과 세부내용이 궁금하다.

“지난 상반기에는 신상품 호조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50%이상 초과하는 회원모집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에는 확대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이용금액 및 영업자산의 본격적 성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세부 추진계획으로는 첫째,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모집인 채널을 포함해 신규모집 채널을 다양화하고 영업점의 마케팅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에 출시한 Houstar카드와 같은 대상 고객을 세분화 한 다양한 특화상품을 출시해 상품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다. 이와 동시에 창의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각종 프로모션을 활성화해 우량고객의 Loyalty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고객 Communication강화를 위해 TV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와 보아를 앞세운 KB카드 광고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과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에 재개되는 광고캠페인을 통해 KB카드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호감도를 한층 끌어올리겠다.”

- 기업카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시장 확대 계획은 가지고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말해 달라.

“기업카드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며 빠르게 마케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런 시장상황과 더불어 KB기업카드도 계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현재 약 10%(월 매출액 기준 3000억원)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카드 부문만큼의 시장 내 비중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점에서 향후 KB기업카드의 성장여력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개인금융이 주력이었던 KB국민은행에서 최근 기업금융과 소호여신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KB기업카드의 성장 가능성 또한 더욱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 최근 출시된 Mybiz 기업카드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회원모집이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하반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동시에 다양화되고 있는 기업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또 시장을 계속 확장시켜 나가기 위해 여러가지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 은행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리볼빙 결제시장이 확대 추세에 있는 것 같다. 이 시장 확대를 위한 KB카드의 전략은.

“KB카드는 이미 리볼빙을 주요한 전략사업 중 하나로 인식해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미 지난해 고객들의 리볼빙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KB카드 리볼빙 서비스에 대해 ‘계획적으로 지불한다’는 의미의 PayPlan으로 새롭게 Brand Identity를 정립했고, 올해 3월부터는 신규 발급되는 전 카드에 리볼빙 서비스를 탑재해 회원기반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6월말 기준 리볼빙 회원은 200만명에 육박하며 이중 17% 정도는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이용금액의 30% 정도를 리볼빙으로 결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리볼빙 관련 업무 프로세스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또한 대고객 Communication 강화와 전산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아직은 기존의 일시불이나 할부 결제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이 리볼빙 카드를 더욱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계속 추진될 것이다.”

- KB카드가 은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나.

“대부분의 카드사가 그랬듯이 KB국민은행의 신용카드 부문도 과거 신용위기 시절에는 막대한 대손충당금 부담으로 은행에 어려움을 주었다. 그러한 상황은 2005년도에 비로소 흑자 전환을 하기 전까지 마케팅을 추진하는데 부담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KB카드의 은행 내 위상은 완전히 변모해 있다. 비록 카드부문 자산이 은행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정도로 미미하지만, 수익 측면에서는 은행 전체이익의 20~25%정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하게 은행의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재무적 측면뿐만 아니라 KB카드는 은행의 여타 사업부문과의 연계상품개발 등 다양한 노력으로 전행적인 시너지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고객 로열티 제고 및 이탈방지를 위해 카드부문과 은행부문간의 다양한 교차판매 및 효과적인 고객정보 활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고객의 금융 니즈에 부합하는 연계복합 상품개발로 KB국민은행이 선진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은행내 KB카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하게 인식돼지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 KB카드는 이 같은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며 은행계 대표카드로서 대표은행의 입지에 걸맞는 위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KB카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 어떤 부문들이 보완돼야 하나.

“KB카드가 획기적으로 도약해 업계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것은 바로 고객관리. 이를 위해 현재 개인, 기업, 가맹점 고객에 대한 CRM 고도화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에 있다. 회원가입에서 이탈까지 고객의 Life cycle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고 특히, 최우수회원, 장기거래고객, 이탈고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고객경험(CEM) 관리 프로세스와 마케팅 성과측정 시스템 등을 통해 선진 고객관리 역량을 확보하여 고객가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가맹점의 대고객 마케팅을 지원하고 KB카드의 매출 실적에 따라 가맹점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맹점과의 Partnership program을 구축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회원-가맹점-은행(카드사) 3자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2006년 KB카드는 TV 광고캠페인을 재개하며, ‘Post-classic’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카드 디자인들을 선보인 바 있다. 그 결과로 소비자들로부터 KB카드가 많이 젊어지고 세련됐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이와 연계해 향후 KB카드의 브랜드 전략은 작년에 새롭게 만들어낸 브랜드 이미지를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다져나갈 계획이다. 우선 2007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시작하기 위해 현재 여러가지 준비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새로운 TV광고를 중심으로 해 인터넷, 모바일, 인쇄물에 이르기까지 복합적인 채널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라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깊이 인식시키려고 한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뿐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제대로 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연계 상품들을 출시해 광고 전략을 뒷바침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소극적이었던 KB비씨카드 브랜드 관리와 관련해 비씨카드 상품 중에서도 상품성이 뛰어나고 KB의 상품전략에 부합하는 카드를 선별해 적극적인 회원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판매를 개시한 KB비씨 레인보우카드 등을 통해 KB카드 회원들 중 비씨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제공해 KB의 한 가족으로서 KB카드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

- 마지막으로 정부의 카드정책 추진방향과 관련해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최근 신용카드 시장의 흐름은 후발 카드업자 중심으로 회원기반 확대를 위한 잇따른 고비용구조 상품 출시에 대응한 기존 카드업자의 시장내 입지 축소 방어 노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감독기관은 과당경쟁의 우려가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한 지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각 카드사의 자율성을 보장해 수익·비용 환경이 다른 은행(카드사)들이 각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로 강점이 있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시장흐름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 [주력상품] 스타카드 “KB카드의 베스트 셀러”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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