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장애우 지원 노력에 ‘동참’

신체적 부자유로 정보접근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장애우를 지원하기 위해 IT업계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핸디소프트(대표 황의관)는 최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과 공동으로 장애인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장애우가 이용하기 편리한 기업용 SW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도곡동 본사에서 IBM직원과 우수 장애우 학생 간의 장기적인 멘토링 결연식을 갖고, 해당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 장애우 위한 기업용 SW 개발

핸디소프트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최근 장애인의 정보격차해소 목적으로 상호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장애우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연구 △웹ㆍ정보통신 접근성 표준화 확보 △정보통신 접근성 인식제고 △미국IT 조달시장 진출방안 연구 △사랑의 PC 수집ㆍ보급을 위한 현장 경험과 지식 공유 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양사는 올해 안으로 장애인이 그룹웨어를 이용함에 있어 어떤 애로사항을 느끼고 있는지를 파악할 예정이며, 이렇게 파악된 문제점의 개선책을 연구하는 한편,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서 IT업계에 개선방안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핸디소프트 황의관 대표는 “한국정보문화진흥과의 협력을 통해 앞으로 장애인을 고려한 SW개발에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SW기업으로서 장애인의 정보시스템 활용을 보장하기 위한 접근성 지침을 준수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한편,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홍경순 팀장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정보통신 접근성에 대한 전문성과 핸디소프트의 개발능력이 상호 공유하는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그룹웨어ㆍ문서관리시스템ㆍ업무프로세스관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이번 협력의 의의를 밝혔다.

◆ 한국IBM, 멘토링 결연식 개최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최근 도곡동 본사에서 우수 장애우 대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동시에 IBM 직원과의 장기적인 멘티-멘토를 유지한다는 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국IBM의 멘토링 결연식은 각 대학별로 추천받은 우수 장애우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동시에, 사회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멘토링 방식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한국IBM의 이휘성 사장도 직접 참여해 장학생 중 1명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기도 했다.

한국IBM 직원과 장애우 학생 간의 멘티-멘토 관계는 내부 직원과 선발학생의 전공을 감안해 지정됐고, 멘토로 지정된 한국IBM의 직원은 앞으로 6개월 이상의 기간동안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개별 진로상담이나 사회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IBM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인재가 향후 한국IBM으로의 입사를 희망할 경우 서류전형 면제 및 가산점 등을 부여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고, 지난해에는 1명의 장학생이 이 제도를 활용해 한국IBM에 입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IBM은 “사회 선배를 통해 사회 진출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이나 상담을 구할 수 있어 멘토링 제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유형의 사회 기여 프로그램으로 다른 기업체 등에도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