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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기은행장, 1분기 실적 긍정 평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7-05-02 20:57

취약점 보강 채찍 높이치켜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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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기은행장, 1분기 실적 긍정 평가
신상훈 행장 “무임승차 용납 못해”

강권석 행장 “건전성 우려된다”

“1분기 실적 높이 평가하지만…”

신상훈 신한은행장과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1분기 영업성적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고삐를 쥘 부분에 대한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신 행장이 “강한 팀워크와 시너지”를 강조한 반면 강 행장은 “프로 뱅커론”을 주문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2일 월례조례에서 “1분기 영업에서 알찬 결실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 행장은 “격심한 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 ‘이기는 경영, 1등 신한은행’이라는 뚜렷한 목표아래 각 사업그룹별로 힘과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라고 이같이 설명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도 같은 날 월례조례를 통해 “1분기 성과가 양호하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한 5244억원”이라며 “LG카드 주식 매각이익 2409억원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나름대로 양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강 행장은 “대출금, 유가증권, 카드채권 등 주요 수익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보험과 수익증권 판매수수료가 각각 32%, 67%씩 늘어났다”며 “향후 기업은행의 비이자수익 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행장은 현재 상황이 낙관적이지만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신 행장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주택대출시장이 위축됐다”며 “올 들어 은행권은 자산 성장세가 정체되고 수익성에서도 불확실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금융환경의 기조적 변화가 발생하면서 경쟁의 대상과 범위의 구분이 무의미해지고 영업 여건도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큰 변화를 몰고 올 한미FTA의 타결과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은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와 수익원의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 등 조직을 새롭게 정립하고 다지는 노력들로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실적에서 순이자마진(NIM), 연체율 등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외형적인 성과에 만족하기보다는 2분기, 하반기 실적을 내다보면서 내실을 다져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두 행장은 특히 내부적으로 강하게 제어할 부분은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신 행장은 직원들에게 강한 팀워크와 시너지 창출을 주문했다. 그는 “당장의 목표 달성에 매진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며 “블루오션을 추구하는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합 2년차를 맞이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새로운 금융질서를 선제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시너지 창출의 열쇠인 팀웍은 실력과 감성의 조화, 신상필벌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의 공유에서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신 행장은 또 “지시에만 의존하는 리더, 동료들의 성과에 편승해 무임승차하려는 행태가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조했다.

강 행장은 직원들에게 고객과의 신뢰관계 형성을 강조하면서 ‘관계금융(Relationship Banking)’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강 행장은 “모두가 금융주치의가 돼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역량을 갖출 때만이 고객과의 신뢰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뱅커로서의 역량과 열정을 갖추면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행동과 실천이 관계금융”이라며 “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갖추고 관계금융을 실천해 나갈 때 은행의 경쟁력은 제고 될 것이고 이익이 창출되고 다변화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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