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LG카드 지분 매각이익 3323억원을 비롯해 KT&G배당금 228억원과 부실채권정리기금 환입 239억원 등 모두 3790억원의 1회성 이익이 비이자이익으로 계상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들 이익을 빼지 않는다면 비이자이익은 지난분기보다 무려 707.1% 늘어난 것이고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28.9% 늘어난 것이다.
반면에 이자부문 이익은 지난해 5809억원보다는 13.2%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 분기보다 4.8% 줄어든 6574억원에 그쳤다.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분기보다 0.14%포인트, 지난해 같은 때보다 0.21%포인트 나 줄어든 2.52%로 밀려나는 바람에 총대출이 78조7221억원으로 지난분기보다 4.4%, 지난해 1분기보다 21.1%나 늘었어도 이자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 내재가치는 자산성장세와 이익창출력이 어떤 하모니를 이룰 것인지에 좌우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이자이익은 대출금 이자수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30.7% 늘고 카드채권이자가 13.8% 늘어나는 등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자비용 증가율이 더 커지면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창출효과가 상쇄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소기업금융채권 발행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 분야 이자가 지난해 1분기 3806억원에서 올 1분기 650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분기보다도 6.0% 늘어난 것이다.
비이자이익 역시 보험판매수수료와 카드수수료, 외환수수료 등의 견조세가 두드러진다.
<기업은행 실적 주요지표>
(단위:억원, %, %p)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