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피싱 방지 서비스는 고객이 신한은행을 가장한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경고 표시를 제공해 고객 정보 유출을 방지해 준다. 또한 고객이 신청하면 해외 사이트를 통한 인터넷뱅킹 이체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금융 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해 줄 수 있다.
신한은행이 이번에 도입한 피싱 방지 S/W는 소프트런의 ‘NO 피싱’ 제품이며, 총 12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월에 최종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한은행 측은 2달 가량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간 상태고, 일반 웹사이트 상에서도 작동하지만 신한은행 웹사이트에 최적화된 피싱 방지 기능을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신한은행 e-비즈니스사업부의 김재영 차장은 “기존에도 피싱 방지를 위한 S/W를 갖춘 상태였지만, 성능이 낮아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최근 도입한 NO- 피싱은 △유사도메인 감지 △블랙리스트 차단 △사이트 내 스케닝 기능을 제공해 금융사고 방지의 위험성을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설치한 피싱 방지 S/W는 기타 금융기관의 사이트에 접속해도 작동이 가능하다”며 “테스트 과정에서도 다수의 피싱 사이트가 발견돼 현재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런 측은 향후 일반 유저가 활용하고 있는 NO 피싱 제품군에 대한 온라인 라이브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은행 측은 지난해 10월부터 OTP카드 50만개를 무료 발급하여 전자금융 보안에 대해 금융거래의 보안성을 향상시킨 바 있고, 이번에도 고객들에게 금융권 최초로 신종 사이버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자금융부문 보안을 선도하는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종 피싱 사이트가 증가하는 데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주의하는 방법 외에는 대책이 없었다”며 “이번 서비스 제공은 금융기관인 온라인 거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