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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익 위해 기관 주주의결권 강화해야”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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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4-04 20:10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조세훈 주식운용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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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익 위해 기관 주주의결권 강화해야”
“국내 금융환경은 향후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되야 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운용업계 관계자들이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투자자들의 이익을 대변해 나서야 됩니다”

신한 BNP파리바 투신운용(이하 신한BNPP) 주식운용본부장 조세훈 이사의 투자론은 명쾌하다.

한 마디로 ‘고객들의 이익을 운용에 최대한 반영해 최대의 수익을 거두는 것’.

그러나 그가 고객들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기 위해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근본적인 투자론의 주춧돌은 단기적인 ‘수익성이나 성과’보다는 기업들의 장기적인 ‘기업지배구조의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88년 동원증권 국제부 애널리스트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업에 첫 발을 내디딘 그는 지난 90년부터 97년까지 금융선진국인 영국과 홍콩 주재원 생활을 하며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국내 증시에 대한 시각과 글로벌 현장감각을 두루 습득했다.

이어 97년 ‘한남투신’에서 본격적인 운용업무를 거치면서 99년말 현대투신(현 푸르덴셜 자산운용)의 ‘바이코리아나폴레옹펀드’를 운용, 현대투신과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합병 이후 2006년 초까지 주식운용팀장을 맡아 오다가 2006년 3월부터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에 둥지를 튼 것.

조 이사가 신한BNPP 주식운용본부 사령탑을 맡으면서 주식운용팀 분위기도 한결 국내정서와 맞게 재편되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주식운용팀의 대표상품인 ‘신한BNP파리바프레스티지미래설계형’과 ‘프레스티지가치형’‘프레스티지성장형’펀드는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각각 10%대를 넘나들며 수익률과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비단 눈에 보이는 성과 이외에도 그가 각별히 공을 들이는 것은 바로 매니저들의 개인역량 육성이다.

조 이사는 “전반적으로 업계가 팀-웍 체제를 강조중인데, 좋은 선수들 없이는 팀-웍도 없다”고 못 박으며 “현재 주식운용팀 6명 매니저 전원 리서치 기업분석도 더불어 하는 섹터 매니저 체제를 갖추면서 분석과 투자간의 상호작용을 높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의 정비가 펀드 운용시 하드웨어적인 역할을 도맡는다면, 소프트웨어적 역할은 기업들의 지배구조와 자산가치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 이사는 “INF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구조적인 변화를 겪고 있고, 계속 진행중”이라고 전제하며 “국내 증시의 주가강세 흐름은 무엇보다 국내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업을 분석해 펀드 운용시 대다수 시장참여자들이 중점을 두는 분기 실적이나 실적 모멘텀 보다는 투자하는 사업모델과 기업의 자산 가치를 평가하고 분석하는데 주력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조 이사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투명성 개선에 기관들이 향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실제로 신한BNPP는 최근 대한항공과 한진 등 기업 배당정책에 의결권 행사를 주장하며 의결권 확보 행보를 넓혀가고 있는 모습인 것.

한편 그는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조언과 관련 “펀드 투자는 기본적으로 긴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국내증시가 오르면서 해외분산투자 붐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국내증시는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너무 유행에만 쫓는 투자는 지양하고, 저평가 매력을 지닌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눈길을 돌려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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