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NIM ROA 뚝뚝 떨어지는데

한기진

webmaster@

기사입력 : 2007-03-22 09:20

은행 생산성 경고등 켜졌다 (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 NIM ROA 뚝뚝 떨어지는데
생산성 개선은 소폭에 그쳐

자산경쟁이 수익성 하락 불러

은행의 생산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명목순이자마진(NIM)이 해마다 하락하고 있고 총자산이익률도 뚜렷한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기업 외환 농협 등 6개 주요은행의 작년 명목순이자마진(NIM)은 2.89%로 전년에 비해 0.14% 하락했다. 즉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순이자마진이란 은행의 예금 및 대출 금리차인 `예대마진`과 유가증권 운용수익, 조달비용 등을 포함한 전체 이자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것으로 은행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들 은행의 NIM은 2003년 2.74% 2004년 2.77% 2005년 3.03%로 꾸준히 상승해오다 작년 하락 반전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NIM은 3.73%으로 가장 높았지만 2005년 3.94%에 비하면 떨어졌고 외환은행은 3.44% 기업은행 2.66% 우리은행 2.61%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2.2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들의 NIM은 모두 2005년보다 하락했다.

순자산이익률(ROA)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평균 1.15%로 전년대비 0.22%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ROA는 1.29%로 전년대비 0.05% 하락했고 외한은행은 2005년 하이닉스와 현대건설 지분 매각이익과 법인세 효과 등으로 3.05%를 기록한 뒤 작년 1.52%로 떨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3년째 감소세를 보이며 6개 은행의 평균을 밑돌았다.

우리은행의 ROA는 2004년 1.86%에서 2005년 1.24%로 떨어진 뒤 작년 1.13%까지 하락했다. 자산증가율 20.4%로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하나은행의 ROA는 2005년과 같은 1.05%를 유지하며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 증가율이 높은 은행들의 ROA가 떨어진 것은 자산 확대 과정에서 경쟁 심화로 은행 마진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국내은행 NIM 변동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은행의 NIM이 자산확대 전략에 따른 대출부문의 치열한 금리 경쟁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올해 급증한 중소기업 및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고려해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요 은행들의 생산성을 비교해본 결과 우리 신한 기업 외환은행의 생산성은 양호한 반면 하나은행과 농협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직원 1인당 영업수익(판관비 제외)은 11억5100만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달성했다. 외환은행이 11억2100만원 신한은행 9억9100만원 국민은행 기업은행 9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 각각 8억9200만원과 6억6200만원으로 선두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점포당 판관비는 외환은행이 34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운데 국민은행이 28억원, 기업은행이 23억원, 우리은행 22억원, 신한은행 21억원, 농협이 17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거의 모든 은행이 해마다 올랐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