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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첫 코스닥 상장 실현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7-03-22 09:04

웰컴크레디트 상장 주간사 미래에셋증권 선정
올해 경영목표 ‘대출자산 1000억 순익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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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의 코스닥 상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 대부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한 케이스는 전무한 상태. 업계에서는 업종 특성상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시장 상황과 제도 개선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업체로는 처음으로 리드코프가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지만 이 업체는 석유사업과 휴게소사업을 내세워 우회 상장한 경우로 실질적으로 따지자면 아직까지 대부업체 자격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사례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대형 대부업체들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업계 선도적인 입지와 대외적인 신인도 제고를위해 준비 중에 있다.

◆ 웰컴크레디트, 시장 및 감독 환경 고려해 추진

그 첫 번째 주자는 국내 대부업체 3위, 토종대부업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웰컴크레디트가 올해 코스닥 진출 준비에 한창이다.

국내 대부업 시장 진입 4년째를 맞고 있는 웰컴크레디트가 안정적이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알토란 같은 경영성과를 올리고 있어 올해 코스닥 상장이 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웰컴크레디트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회사나 업계 전체적인 차원으로도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장이 되려면 감독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금융감독원이 아닌 지방자체단체에 위임된 상태이고 또한 감독규정이 없는 상태에다 자금조달에 필요한 공개시장이 갖춰지지 않아 심도있게 다각도로 고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시장 환경 상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상황이 되면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웰컴크레디트는 미래에셋증권사를 주간사로 두고 상장에 대한 조건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대부업체가 상장을 하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코스닥상장총괄팀 관계자는 “카지노 산업군인 강원랜드나 파라다이스 등이 현재 코스닥에 상장한 것 처럼 상장에 있어 업종에 대한 제한은 없는 상황이고 단지 외형요건 사업성 시장성 재무상태 경영성 등을 심사해 상장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대부업체 관리는 행자부가 맡고 있고 금융감독원 내에서 감독 관련부서가 없는 상황이다. 이는 대부업 상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금융감독 당국은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의 대부업체를 직접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장 전망은 다소 밝은 편이다.

◆ 토종업체, 코스닥 상장 첫사례 기대

웰컴크레디트는 2002년 10월 51억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돼 지난해 8월말까지 대출채권 자산을 418억원으로 늘렸으며 지난 2월말 613억원까지 확대했고 자본금도 지난해 6월 114억원에서 12월 131억원으로 증자했다. 웰컴크레디트의 지점도 지난해 8월 천안지점을 개점하면서 본사를 포함해 9곳으로 확대했다.

이를 기반으로 당기순이익 68억원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실현하면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또한 은행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한 결과 지난해는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바로 조달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7월 미국계 템플턴 자산운용회사로부터 5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템플턴 관계자는 웰컴크레디트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듯 웰컴크레디트는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상장에 따른 업계 신인도 제고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작용하고 있다.

업계도 외국계 대부업체가 속속 수위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부업 시장에서 국내 토종대부업체로 코스닥 상장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 웰컴크레디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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