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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설치장소도 온비드로 구할 수 있어”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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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14 19:06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사업부 이승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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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설치장소도 온비드로 구할 수 있어”
경매? 공매?

대상물건은 다르지만 둘 다 부동산을 비교적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권리관계 등에 위험은 상존해도, 경매 같은 경우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경매를 배우는 학원까지 등장할 정도니 열기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경매는 직접 입찰장을 찾아가야 하는데다, 제대로 된 정보를 구하기도 어렵고 설령 구한다 해도 정확한지 확신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인터넷 공매의 장(場)인 온비드(www.onbid.co.kr)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선 정부 및 공공기관의 소유물건이 많은 데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받고, 입찰장까지 가야하는 수고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온비드를 총괄하고 있는 자산관리공사 온비드사업부 이승희 부장은 “제주도의 땅을 사고 싶은데 매번 입찰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도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온비드는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지정하면 매주마다 이메일로 통보해주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졌습니다”라고 말했다.

가령 강북에서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사이 아파트라는 조건을 지정하면 이에 해당하는 물건이 공매에 올라오면 바로 통보 받을 수 있다.

단지 개인한테만 유리한 게 아니다. 이승희 부장은 “체육시설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은 물좋은 자리에 ATM기기를 설치하기 위해 온비드에 등록해 은행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학교 매점 운영권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온비드에 올라오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 부동산은 물론, 모래, 식품 등 정부의 국유 압류 재산 등 총 5600여개 기관이 물건을 올린다. 무엇보다 국유재산의 모든 정보가 공개돼 매각여부, 임대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비용절감 효과도 커 캠코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용고객은 입찰참가 비용 물건정보 수집비용 등에서 97억원을 절약했고, 이용기관은 인건비와 신문공고료 등으로 62억원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장은 “2005년 7602건이던 공고건수가 지난해는 1만3307건으로 늘었고 입찰건수도 8697건에서 1만6209건으로 증가세가 폭발적이다”고 말했다.

이쯤되면 공매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셈이다. 하지만 이승희 부장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전자정부수준의 원스톱토탈 자산처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은 입찰을 집행하는 데 머무르고 있지만 향후 계약체결 소유권이전 등 거래 전반을 처리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올해안에 일부 계약체결단계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부동산 중심의 공매시장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희 부장은 마지막으로 “공매를 통해 좋은 물건을 얻기 위해서는 자주 정보에 접근해야 하고, 온라인상에 모의 입찰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실전에 앞서 경험을 쌓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부장은 IMF이후 부실채권정비기금 기획팀장과 인사팀장 등을 지낸 기획통으로 온비드가 막 시작한 2003년 부서를 맡아 온비드활성화를 주도해온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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