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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영원한 1등은 없었다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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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1-28 23:46

지난해 상위권 펀드 순위 대거교체 줄이어
투자대상 다변화 중요성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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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좋았던 펀드들의 성과가 올해도 좋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규모나 상품다양화 측면에서 최근 나날이 발전을 거듭중인 펀드시장에서 항상 고수익을 추구하는 1등 펀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은 투자대상 다양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006년 가장 우수한 수익률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펀드들의 성과가 지난해 급등락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연초 성과가 우수했던 펀드들의 양호한 수익률이 하반기까지 꾸준히 수익률을 이어가지 못했던 것.

특히 지난해 국내주식펀드들 중 대표적 히트상품으로 손 꼽히던 운용사 대표상품들이 순위교체가 줄을 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연초대비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던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상반기 성과에 비해 하반기 들어서 부진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상반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 48.42%, 삼성테크윈 44.32%, 삼성중공업 23.38%등 편입종목들이 주식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전체 펀드 수익률에 대한 기여도를 높혔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중소형주의 강세와 함께 삼성그룹 계열사 종목 수익률이 출렁이며 하락했던 탓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상반기 성과가 좋았던 삼성테크윈이 -12.50%, 삼성엔지니어링 -4.31%, 삼성전자 -7.68%를 기록했다. 이는 곧 펀드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하반기 수익률이 상반기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를 연출했다.

한편 2005년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는 2005년 연간 수익률 124%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단번에 고수익펀드의 대명사로 입지를 굳혔지만 지난해 상반기 대형주 주도장세에 밀려 수익률에 직격탄을 입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 주도장세가 다시 재현되자 곧바로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 2006년말 현재 ‘유리스몰뷰티주식펀드’의 연간수익률은 11.89%로 주식펀드 가운데 2위에 오른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국펀드평가 박현철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될 상황은 항상 1등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는 없다는 사실”이라면서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펀드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투자위험의 존재와 위험을 낮추기 위한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다시 한번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펀드분석팀 조한조 연구원 역시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섹터펀드들 뿐 아닌 국가별 투자에도 적용되는 양상”이라며 “꼭 일률적이진 않지만 투자자들은 작년에 수익이 좋았다고 해서 올해도 수익률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를 낮추고 향후 성과가 기대되는 다양한 투자대상을 찾아볼만하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05년 성과가 좋았던 일본관련 펀드들은 2006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서서히 회복조짐이 감지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투자 붐을 주도하며 고수익을 시현했던 중국이나 인도 역시 올 초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정을 겪은 바 있다.

삼성증권 조완제 금융상품 연구원은 “현재 펀드선택 기준이 눈 앞에 급급한 수익률에 치우쳐 따라가다보니 투자자들이 투자타이밍상 한 발 늦거나 자칫 손해를 보는 경우도 생겨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투자시 기본적으로 장기적인 투자패턴을 유지하면서 수익률과 더불어 위험관리, 투자대상의 다변화도 집중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고 강조했다.

                                    <2006년 연간수익률 상위 주식펀드 성과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 : 한국펀드평가, 설정액 100억원 이상 1년수익률 상위 펀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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