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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수가 갈등 장기화

안영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2-27 21:56

손보, 수리비 직접청구 2개월 타격 ‘제로’
양 업계, 주장 ‘팽팽’ 합의점 도출 ‘지연’

자동차정비수가를 둘러싼 손해보험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의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손해보험업계와 자동차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비업계가 ‘수리비 직접청구’라는 실력행사에 돌입한지 2개월이 경과하고 있지만 별다른 협상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양 쪽의 입장은 아직까지도 양보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 둘다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수리비 직접 청구’ 민원 거의 없어

손해보험업계와 갈등을 빚어온 정비업계가 ‘수리비 직접 청구’라는 실력행사에 들어간지 2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손해보험회사의 타격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자동차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정비수가 협상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일부 손보사를 대상으로 해당 손보사 고객들의 수리비를 직접 청구하는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이들 손보사들의 불성실한 태도를 규탄하는 플랜카드를 전국에 산재한 4500여개 정비업체에 게시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정비업계의 실력행사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에 대한 고객민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손해보험업계가 ‘수리비 현장지급제’, ‘콜센터 고객안내’등을 통해 고객민원 발생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차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손해보험업계는 수리비 직접 청구 이후 콜센터에서 교통사고 접수시 고객들에게 가까운 제휴업체를 안내하고 보험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수리비를 현장에서 미리 지급하기도 했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수리비 직접청구와 관련해 제기된 고객민원은 없다”며 “수리비 직접청구로 타격은 받은 곳은 손해보험업계가 아니라 자동차정비업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 협상지연 주범은 ‘고공행진 손해율’

손해보험업계와 정비업계가 쉽게 협상을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자동차보험의 높은 손해율 때문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손해보험업계는 현재 상황에서는 정비업계의 요구선인 2만3000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정비업계가 시간당 1만8200원이었던 정비수가 하한선을 2만3000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했을 경우 당장에 수익구조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반론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정비업계의 요구가 백번 지당하다고 해도 바로 이를 수용하기는 어려운 입장으로, 우수회원사에게는 물량을 늘려주는 방안등을 제시하고 있다”며 “정비업계도 일관된 주장만을 반복하기 보다는 수용할 수 있는 협의점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정비수가 인상안을 받아들일 경우 급등한 손해율의 후속조치로 인상한 자동차보험료의 추가인상이 불가피해 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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