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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시장 진입 문턱 낮췄다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2-20 22:19

프리미엄 개선효과 개인 참여 늘어날 듯
시장효율성 살리고 선택범위 넓혀

선물·옵션 개선안이 지난달부터 단계적으로 시장에 적용·시행됨에 따라 달라진 제도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개선안에 따라 달라진 점은 △옵션매수전용계좌 도입 △선물·옵션기본예탁금제도 개선 △코스피200옵션 종목 확대 △상·하한가로 제출된 단일가호가의 배분방법 합리화 △코스피200선물 미결제약정 보유한도 확대 등이다.

즉 변동성이 큰 옵션시장에 진입문턱을 대폭 낮춰 참여도를 높인다는 의도다.

옵션매수전용계좌란 기존 선물·옵션계좌와 달리 옵션매수만 가능한 계좌로 기존 선물이나 옵션 거래시 필요했던 기본예탁금 1500만원이 들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옵션 거래와 ELW(주식워런트증권)가 거래구조나 매매패턴 등이 비슷해 이번 제도 개편으로 ELW 거래 고객층의 이탈도 예상하고 있다.

김원대 선물시장본부 선물제도1팀장은 이에 대해 “ELW시장을 의식한 개선안은 아니다”라며 “투자환경이 많이 달라지고 자금력·신용도 등의 면에서 개인투자자들도 상당 부분 발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94년 6월 도입된 이후 코스피200이 200선에 육박하면서 저가 종목들의 유동성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프리미엄 개선효과 등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어떻게 달라졌나 = 증권선물거래소는 이번 제도 정비의 배경으로 시장의 효율성을 살리고 투자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달 4일 증권선물거래소는 ELW 시장의 유동성공급자(LP)와 유사한 시장조성자(market maker)제도를 도입했고, 지난 18일 옵션전용계좌가 도입됨에 따라 앞으로 주식관련 옵션상품을 매수 또는 매수 미결제약정의 반대매매만 하는 경우에는 옵션매수전용계좌를 개설해 기본예탁금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시장조성자란 특정상품의 매도 매수호가 간격(스프레드)이 일정수준(10틱)이상 확대될 경우 스프레드를 축소시키는 호가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거래소 회원이다.

이에 따라 신상품이나 거래가 부진한 상품 거래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증권선물거래소측의 설명이다.

시장조성이 이뤄질 상품으로는 주식선물 등 신상품과 거래부진 상품인 스타선물, 30개 주식옵션, 엔선물, 유로선물의 최근월물이다. 옵션의 경우 최근 월 5개 종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로써 신상품의 조기정착이 가능해지고 기존 거래부진 상품의 유동성 진작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매도 매수 호가간 스프레드가 축소돼 일반투자자는 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관련 상품에 대해 지금까지는 개인과 적격기관투자가의 구분없이 1500만원으로 획일적 적용됐으나 이제 투자자의 신용 상태와 투자 경험 등에 따라 건전투자자는 500만∼1500만원, 일반투자자는 1500만∼3000만원, 관리대상투자자에게는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이 적용된다.

지금까지 주식관련 상품 거래를 위한 선물·옵션계좌는 그중 어느 하나의 거래만 하더라도 기본예탁금이 적용돼 이미 옵션대금을 증거금으로 납부한 옵션 매수자에게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또 코스피200옵션 종목을 현행 9개에서 13개로 확대했다.

기존에는 ATM(At The Money:등가격)±4개의 종목을 선정, 총 9개의 종목까지만 거래할 수 있었다. 이를 ±6개로 늘려 총 13개까지 거래를 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보다 다양한 종목과 가격대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소 측은 코스피200지수의 대폭 상승으로 실제 커버범위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종목 설정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결제약정 보유한도도 500계약에서 7500계약까지 늘렸다. 그러나 미결제약정의 경우 투자자의 신용상태 등을 감안해 투자자별로 차등 적용된다.

이밖에 주식관련 상품의 단일가 호가 배분이 시간우선원칙으로 이뤄져 위탁증거금 체크를 거치는 소액투자자들이 불리하다는 점을 감안해 상·하한가에 한해 이를 수량우선원칙으로 바꾸고 현재 1단계에서 전량 배분되던 배분방식도 9단계로 세분화됐다.

지난달 13일부터는 사후위탁증거금 예탁시한을 ‘당일중 회원이 정하는 시간까지’로 해왔던 것을, ‘당일중 회원이 정하는 시간까지 또는 익일 10시이내에서 회원이 정하는 시간’으로 변경, 거래불편을 줄였다.

◆ 고객유치 마케팅 활발 = 증권사들은 옵션전용매수계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동양종금증권은 옵션매수전용계좌 도입을 기념해 내년 2월28일까지 한 달여간 ‘GO GO(Good Option) 페스티벌’을 실시중이다.

행사기간 중 옵션매수전용계좌를 개설하는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 첫 한 달간 온라인 옵션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주고 기존고객에게는 거래대금에 따라 추첨을 통해 최고 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밖에 행사기간 중 퀴즈이벤트에 응모해 정답을 맞춘 고객에게 영화예매권도 준다.

서울증권도 18일부터 옵션매수전용계좌 신규 개설 고객에게 7일간 온라인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있고 예탁금 300만원 이상 고객 777명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옵션매수전용 ‘777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오는 27일부터 선물옵션계좌 중 옵션매수전용계좌로 지정된 계좌의 온라인 거래에 대해서는 현행 0.5%에 비해 대폭 낮춘 0.06%의 수수료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증권도 옵션매수전용계좌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제도시행에 맞춰 지난 18일부터 옵션매수전용계좌 신규 고객에게 골드칩과 황금돼지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돼지를 잡아라’ 이벤트를 내년 1월 18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옵션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2주에 한 번씩 추첨을 통해 총 3명에게 황금돼지 10돈을, 옵션거래 약정 3000만원 이상 고객 전원에게는 골드칩 1돈을 증정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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