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수신금리가 비은행 금융기관보다 낮은 바람에 예금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은행채발행을 늘림으로써 수신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채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탓이 컸다.
한국은행은 3일 ‘2006년 상반기 금융부문 금융거래 특징’으로 이같은 사실을 꼽았다.
전체 예금취급기관 예대율은 지난해 하반기 124.5%에서 올 상반기 94.9%로 낮아졌지만 예금은행은 160.4%에서 174.6 %로 솟았다. 〈2면 표 참조〉
대출비중 변화 역시 은행은 달랐다. 전체예금취급기관이 76.4%에서 40.4%로 급전직하했고 은행들은 67.4%에서 59.1%로 하락폭이 적었다.
이는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공급이 늘어난 금융채와 국채 등 유가증권 운용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또한 은행 예금단기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비은행 금융기관 자금중개기능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소개됐다.
<예금취급기관1)의 대출관련 지표 추이>
(단위 : %)
주 : 1) 은행계 지주회사 제외
2) 기간 중(말) 대출금 증가액(잔액)을 예금의 증가액(잔액)으로 나눈 비율
3) 기간 중(말) 대출금 증가액(잔액)을 자금운용액(기타금융자산 제외)으로 나눈 비율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