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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범 은행권, 질적성장·국제화 우위놓고 다툰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11-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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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범 은행권, 질적성장·국제화 우위놓고 다툰다
2007 새해 은행권은 안으로 성장 경쟁 심화와 국제화 전략, 실행력 차별화를 다투는 한 해로 보낼 전망이다.

동시에 밖으로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중대한 변화에 조응하는 통합 상품·서비스 역량 우위에 심혈을 기울이는 겸업화 차별화를 펼쳐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9일 금융계 전문가들의 예측과 진단을 종합하면 2007년은 그래서 질적성장·국제화·겸업비즈니스 우위확보 등의 3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 가격경쟁 벗어나 외형·이익창출력 모두 중시

일선 은행 관계자들부터 내년 성장 경쟁은 자산규모 등의 외형보다 질적 진화에 앞서기 위한 안간힘이 불꽃을 뛰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중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나라 경제 성장률보다 2배 넘는 외형성장을 일궈내도록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며 “다른 은행들도 자산성장세를 급격히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론 자산성장만 있고 이익증대를 뒷받침시키지 못하는 은행은 경쟁력 열세를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증권가 분석가들은 역시 3분기 실적발표 시즌 이후 내년 역시 성장 경쟁이 멈춰질 리 없다는데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역시 △대출 증가에 따른 자금조달 관리를 비롯한 NIM(순이자마진)의 적정수준 운용 △구조조정 기업 매각과 같은 특별이익 마지막 수혜를 활용한 기초체력 확충 △국내외 경기동향에 따른 충격파 흡수 등에서 은행간 우위 차별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형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4분기 들어서도 가격경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당국이 주택담보대출을 옥죄고 나선 것이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이 완화되면서 가격격차 축소가 진행된다면 그땐 오로지 비가격 경쟁력이 질적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 글로벌 직간접 진출·성과검증 가시화

국제화 경쟁은 점차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무대 직간접 진출 기회 선점 말고도 IB분야 딜을 선도하거나 단독 수행해내는 곳과 그렇지 못하는 은행으로 구별되는 등 비즈니스 성과를 둘러싼 우열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2위를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홍콩 IB전초기지 영업개시와 성과 경쟁에 들어간 것이 좋은 예다.

한 국책은행 고위관계자는 “국내 기업 해외진출이 따라 가서 대출이나 해주는 시대는 진작 지났다”며 “현지 또는 글로벌 차원의 자금조달을 원하는 국내기업 수요에 조응하거나 은행 스스로 글로벌 딜을 통해 자금조달과 수익을 내는 성과의 차이가 글로벌 선도은행과 국내용을 구별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연구원 구본성 연구위원은 국내은행들이 수익성개선에 따른 자본력 확대를 기회로 국제화를 지속성장전략의 주된 옵션으로 삼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한 바 있다.

그는 직간접진출과 전략적파트너십 구축 또는 협력과 글로벌은행과의 제휴 등 다각적 노력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 전통&투자 복합금융구현 역량차 벌어질 것

이와 함께 금융지주사 출범과 더불어 BIB(점포 안 점포) 출점과 복합금융서비스 제공점포 구현 등 아직 초기형태에 머무르고 있는 복합금융서비스 제공 채널 및 서비스의 변화와 차별화 역시 가파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독립대형은행과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에게는 내년이 사실상 겸업화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방카슈랑스 마지막 금역이 허물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2008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발효되면 금융권 전체가 권역 안팎에 걸친 중층적인 복합금융상품 및 서비스 경쟁에 휘말리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수신분야에서 MMDA나 저축예금을 갖고 있지만 이미 증권업계의 CMA와 경쟁하고 있고 자본시장과 관련한 투자상품을 둘러싼 쟁패는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모든 권역이 얽힐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증권업계와 보험권의 소액지급결제 요구 수용에 따라 경쟁압력이 얼마나 가중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

여신 역시 은행 대출시장과 채무증권시장의 겨루기가 불가피하다.

이 가운데 대출분야와 관련 한국은행은 아무리 자본시장 발전과 직접금융 역할이 늘어나더라도 자금중개역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기업대출과 직접금융을 쌍으로 요구하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지주회사 내 상업은행 부문과 투자은행 부문이 시너지를 발휘하거나 독립은행은 유수의 독립투자은행과 제휴를 통해 맞불을 놓는 등 기회와 위기 역시 동전의 양면으로 따라 올 것이기 때문에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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