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이사급 부행장 3인은 이에 따라 오는 2009년 11월까지 3년 동안 중책을 수행하게 된다.
은행측은 다만 김 전 전무 후임으로 이경준 전무를 앉히면서 업무분장 조정 없이 경영전략본부장을 겸직하도록 했던 것처럼 이번 승진에도 근본적 변화는 주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오는 12월 또는 내년 초 정기인사 때 한꺼번에 연쇄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조천욱 전 부행장이 맡던 여신지원본부와 배경일 전 부행장이 맡았던 자금시장본부는 기존 부행장들 가운데서 겸임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검토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진한 이경렬 신임 이사는 기업은행의 핵심 사업 영역인 중소기업 대출 영업 분야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부터 기업고객본부를 맡고 있다. 한번 결정한 일은 끈질긴 추진력으로 유명하다.
또한 현병택 이사는 개인고객본부를 맡아 은행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왔다. 은행 안팎으로부터 아이디어 뱅크로 정평이 나 있다. 17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만큼 체력 또한 꾸준히 갈고 닦은 열혈 뱅커다.
조준희 이사는 종합금융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금융업무에 정통하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이날 또한 이재철 씨를 신임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