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1일 오전 JBIC 본점에서 양해각서를 맺고 유상원조를 통한 개도국 인프라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앞으로 IT, 환경, 교통 등 개도국 주요 인프라분야 지원전략을 함께 개발하고 필요할 경우 이들 분야 대규모 사업에 협조융자(Co-financing)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개도국 경제개발의 핵심인 대규모 인프라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원조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 은행은 지난 9월에도 아시아지역의 도시빈민화 문제해결을 위해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독일 부흥금융금고 및 프랑스 원조청 등 국제원조기관간 다자협의체를 함께 구성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이 은행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Aa3등급을 획득하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이번 등급 상향은 정부와 산업은행 등과 나란히 A3였다가 무려 세 계단이나 건너 뛴 것이며 외환위기 이전 정부,산은,수출입은행 등이 가장 높이 받았던 A1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것이어서 다층적 효과가 기대된다.
은행 한 관계자는 “아직 S&P등급이 동반 상향되지 않아 곧장 국제 자금 조달여건이 확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내년초 부터 제대로 대접 받게 된다면 Libor금리에 장기채는 10bp, 단기채는 5bp 정도의 가산금리만 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채 기준으로 지금보다 10bp안팎 떨어지는 양질의 자금을 확보하기 때문에 수출입은행의 대외거래지원에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