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위험관리·수익력·차별화 시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10-30 00:59

선제대응 서비스·상품우위 팔방미인 절대유리
“여신정책, 가계 중립화 中企 선별관리로 선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위험관리·수익력·차별화 시대
금융연구원이 위험관리 강화와 수익효율성을 2007년 은행경영 과제의 으뜸과 버금자리에 올려 놓은 것은 현 좌표에서 가장 절실한 주문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현대증권이 앞으로 10년 동안 은행업의 변화를 추정한 결과는 경쟁압력 해소책이 곧 승부처임을 일깨워 준다.<그림1 참조>

일부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자산확대 경쟁에 불을 댕긴 뒤 올해 상반기까지 전력질주 하며 지금 진행중인 승부를 온전히 건곤일척의 승부로 자리매김 시켰다.

금융계에선 노마진 또는 역마진 논란까지 불러 일으키며 벌어진 자산확대 공세에 선별적으로 대응하며 질적성장 고삐를 바투 잡고자 했던 은행들마저 힘겨워진 국면이라고 진단해왔다.

금융연구원 김우진 연구위원은 자산확대를 둘러싼 경쟁 소용돌이가 기울고 나니 이자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산증가율 마저 둔화되는 엄중한 상황이 다가올 것으로 예보했다. <그림2 참조>



◇ 반토막 난 이자이익·자산증가율도 뒤따르나= 경기회복 지연과 부동산시장 규제강화로 기업과 주택담보대출 수요 둔화와 신용위험 상승이 동시 진행될 우려가 큰 데다 이미 북핵사태가 가세했고 자본시장통합법 등 증권업계와 저축은행 등 다른 권역과 경쟁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상도를 보여줬다.

2007년은 이자부자산 증가세 둔화를 피하기 어렵고 경쟁자제로 예대마진 확대가 가능하지만 대손충당금 환입규모가 줄어 대손상각비가 상당한 규모로 증가할 우려가 있으며 그나마 기대를 모은 이자이익 증가세도 소폭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이자수익은 북핵사태 장기화로 주식시장이 침체되지 않아야 펀드상품이나 보험상품 판매수수료에 힘입은 증가를 기대할만한 상태로 그렸다.



◇ 비은행강화, M&A로 멤버는 또 한번 준다!= 구경회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0년 안에 일반은행 수가 적어도 7~8개로 줄어들 것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양적성장기가 끝난 후유증으로 경쟁 강도가 강한 가운데 비이자이익과 비은행 업무를 늘리고 투자은행을 금융지주계열사나 은행 자회사로 영위하는 한편 글로벌 진출 노력도 기울이겠지만 M&A유인이 있어 격동은 계속되기 마련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다.

그는 특히 이자업무에 대한 의존도가 급감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경쟁력의 본령으로 지목했다.



◇ 위험관리·수익증대는 필수= 김우진 위원은 선제적 부채조정, 부실위험의 사전적 통제를 강조했다.

가계여신정책은 성장위주에서 상환을 고려한 중립지대로 발걸음을 옮기고 중소기업금융은 선별적 관리에 나서라고 권했다.

또한 규모에 기댄 수익창출전략에서 이자효율성과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에 초점을 옮기는 게 바람직하며 단기적으로 이자부자산 위험프리미엄을 재조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객기반의 지렛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 업종간 경쟁과 글로벌 공략의 내용을 만들자= 지난해 이후 떠올랐던 복합상품 경쟁력이란 키워드는 이제 고객을 파악하는 분석력을 바탕으로 관계관리 차별화가 가능한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역량의 승부로 비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해 왔다.

자산관리서비스 분야는 이번 금융연구원 현대증권 말고도 29일 한은이 내놓은 앞으로 ‘은행의 금융중개 역할’ 전망에서도 뺄 수 없는 부분으로 강조됐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증권업계와의 경쟁이나 방카슈랑스의 더디지만 되돌릴 수 없는 확대에 따른 경쟁 등은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양날의 칼을 품고 오는 것이다. 김 위원은 이들 다른 업종과 경쟁이 격화될 분야에 대한 대응노력을 절대 뺄 수 없는 핵심엔진으로 밀고 있다.

끝으로 글로벌 진출 이야기는 무성하지만 현지법인이나 지점 신·증설이 고작인 가운데 김우진 위원은 “모색에서 초기 성장 단계로” 구체적 이행을 주문했다.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 진출과 특정업무를 중심으로 전문화 형태를 병행하되 어떤 길을 거쳐 서비스와 진출 범위를 넓혀서 수익기반 확장으로 연결시킬 것인지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이뤄진 이들 은행업 미래 전망에선 한 가지 공통점이 또 있다.

내년 이후를 알차게 뛰어 넘는 은행 또는 은행계지주사 만이 경쟁은 크게 완화되고 성장률은 낮지만 인터내셔널 베스트 플레이어(IBP)로 넘쳐나는 미래 한국금융산업 판도의 주역이 될 것이란 전망을 사족으로 숨겼다는 점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