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도 시행 이후 9월말까지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매달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지난 9월말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말 퇴직연금 적립금과 신규계약 실적은 전월에 비해 각각 93.8%p, 57.2%p 증가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퇴직연금시장을 주도해 오던 은행을 제치고 보험업계가 시장선두로 급부상했다.
9월말 현재 보험업계의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은 61.7%로 1위에 등극한 반면 8월말 기준 53%를 기록한 은행은 31.5%로 밀려났고, 증권이 6.8%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적립금 운용은 윈리금 보장이 대세로 조사됐다. 전체 4218억8000만원중 원리금을 보장하는 예적금과 채권, 금리형 보험상품의 경우 전체의 84.4%를 차지한 반면 실적배당형 보험상품과 간접투자 등 실적배당형 상품은 10.6 %에 그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경우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조가 강해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가입도 확정급여형의 비중이 66.4%로 높다”고 말했다.
<적립금 운용현황>
(단위 : 억원)
* 기타는 운용 등을 위한 대기자금(고유계정대, 발행어음 등)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