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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에 국내 증권 IT 기술 전수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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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0-22 22:54

대신증권 CIO 김지은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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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에 국내 증권 IT 기술 전수
이번달 말 대신증권 IT부서는 해외 손님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태국 셋트레이드에서 옵션시스템 구축을 앞두고 대신증권의 선진IT 기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한다.

지난 8월 선물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셋트레이드는 내년 6월까지 옵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국내 대신증권에서 직원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대신증권 CIO 김지은 상무는 “태국의 셋트레이드는 국내 코스콤(구 증권전산)의 역할을 하는 증권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태국에 국내 증권 IT의 앞선 기술을 전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셋트레이드에 선물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옵션시스템 구축에서는 직원 교육과 PMO(프로젝트 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

태국 셋트레이드 인력은 시스템 개발에 앞서 국내에서 5주동안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10여명의 인력이 국내에 체류하며 대신증권의 시스템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게 된다. 이번 방문단 중에는 셋트레이드의 최고경영진도 포함될 예정이다.

대신증권 옵션시스템은 원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IT 부문에서의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김 상무는 이에 대해 “대만에 이어 태국에까지 국내의 앞선 IT 기술을 전해주면서 한국이 IT 강국이란 확실한 인식을 심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증권거래소의 회장, 사장 등 최고 임원진이 모두 대신증권을 방문해 시스템 구축 현황 등을 참고로 하기도 했다. 대신증권 IT부서는 태국으로의 시스템 수출로 올해 10억여원의 수익을 얻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과·차장까지 개발에 참여할 정도로 경력 직원들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현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상당 부문을 자체 개발에 의존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으로 미들웨어인 인포웨이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들웨어는 기술집약적 제품으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대신증권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는 증권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권을 통틀어 최고(最古)의 시스템으로 꼽히고 있다. 1991년 4월 시스템을 개통한 이후 동일한 인프라를 15년 6개월 동안 사용하고 있다. 향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2년 정도 진행된다면 17년 동안 사용하는 시스템이 된다. 한때는 하루 거래량 30억건도 끄덕없이 처리하던 시스템이다.

그러나 변화 속에 대신증권은 현재 구시스템을 신시스템으로 이전하는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란 증권업계에 불어 닥친 변화의 바람뿐만 아니라 신기술 도입을 위해 IT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앞두고 있다. 김 상무는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다.

대신증권은 올해 초부터 차세대시스템 개편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한국IBM을 사업자로 선정해 전략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7월 1차 컨설팅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1차 컨설팅 프로젝트 완료시기로만 보면 증권업계에서 가장 빨랐다. 이어 이번달부터는 2차 컨설팅 프로젝트 사업자로 액센츄어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향후 시스템 구축방향으로 고려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현업이 직접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적시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비용절감이 가능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현재 기간계 기반 시스템 구축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IT업계에서는 비교적 검증된 최신 기술로 통하는 웹 환경의 J2EE(기업용 자바 모듈)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C언어를 비교하며 기반 기술을 결정할 예정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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