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AIG생명을 제외한 9개 외국계 생보사들 단체보험 시장은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외국계 생보사들의 단체보험 시장규모는 지난 2004년 7월 2조 6162억원에서 2005년 6조9724억원, 2006년 7조4527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AIG생명과 SH&C생명의 선전에 기인한 것으로, 이들 생보사들의 실적은 전체 외국계 생보사 실적의 87.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편 이러한 양극화 상황은 시일이 지날수록 더욱 급격해 질것으로 전망된다.
퇴직보험시장을 대체할 퇴직연금 시장의 경우 이미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빅3 중심의 시장구도가 예상되는데다 외국계 생보사들이 시장에 진출할 여지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외국계 생보사들의 단체보험 시장 개척의지가 약한 것도 이러한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외국계 생보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테스트 차원에서 단체보험에 진출했으나 지금은 단체보험에서 손을 뗀 상태”라며 “단체보험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보다 여타 시장에서 노력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