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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국내운용사 ‘대표펀드’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11 21:38

매년 증가하는 펀드수 ‘펀드대형화’에 걸림돌
안정적·지속적인 수익률 달성과 ‘장기운용’ 필수

간접투자문화가 널리 확산됨에 따라 최근 각 자산운용사들이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내세우고 있는 대표펀드들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장기운용형 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분석팀 이계웅 차장은 11일 ‘2% 부족한 국내 대표펀드’라는 보고서를 통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대표펀드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시장을 초과하면서 꾸준하고 안정감있는 수익률과 대형화된 펀드규모, 장기간의 운용실적, 확고한 운용철학이 필수조건”이라고 밝히며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자산운용사에서는 상품개발 단계부터 대표펀드로의 개발을 목표로 장기적으로 대형화 가능한 상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대표펀드’란 시장에서 동일유형별 높은수익률과 낮은 변동성, 그리고 펀드평가사나 투자자들에게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는 펀드들을 가리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운용협회가 지난 9월 선정한 국내 10대 운용사의 국내 대표펀드 10선을 분석한 결과, 국내대표 간판급 펀드들은 설정일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평균 46.8%가 넘는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운용년수는 국내펀드시장의 짧은 역사를 감안해 평균 2.9년 꼴로 나타났다.

또 펀드별 규모는 평균 4600억원 규모수준이며, 펀드매니저는 대부분 대표펀드매니저의 운영 방식보다는 팀운용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표급 주식형 펀드들의 주요특징으로는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7.3%로 벤치마크지수인 S&P보다 6.6%p높은 고수익률을 기록중이며 평균운용기간이 26년을 넘는 등 긴 역사를 가지고 있어 국내펀드시장과는 대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펀드규모는 평균 47억을 육박하는 대형펀드로 펀드매니저는 대부분 운용사의 설립자나 운용사의 가치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매니저가 운용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이다.

이 차장은 “대표펀드는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익률의 급변화보다는 장기간동안 실현되는 꾸준한 수익률이 관건”이라며 “꾸준한 수익률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장기운용이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오랜기간의 운용실적을 가지고 있는 펀드는 장기간 안정적 운용을 할 수 있는 투자경험과 운용노하우가 많이 쌓인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7Star펀드처럼 평균운용기간이 26년 넘는 오랜 역사를 지닌 펀드들은 장기간의 운용기간동안 수익률의 급등락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운용기간이 짧은 펀드들보다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국내펀드시장의 경우 단기간에 급성장한 시장규모에 비해 과다한 펀드수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른 펀드 수의 증가로 인해 펀드대형화에 커다란 걸림돌 작용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평균 3년 안팎의 펀드매니저의 짧은 근속기간은 대표펀드의 운용철학에 따른 일관성 있는 장기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다.



◇ 해외마케팅 통한 ‘브랜드파워’ 제고할 때 = 한편 최근의 투자자들은 펀드선택에 있어 자산운용사의 브랜드파워에 의존하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다.

또한 펀드선택의 기준에서 ‘펀드평가사로부터의 등급정보’도 펀드선택의 기준을 판가름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공인된 해외펀드평가기관으로부터 상위등급을 받게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투자자들에게 더욱 높은 신뢰를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차장은 “아직까지 국내자산운용사들은 국내 시장중심의 판매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해외마케팅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해외펀드평가사로부터 펀드평가를 의뢰해 높은 평가를 받게되면 자산운용사와 펀드의 브랜드가치는 물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도 대표펀드로서의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내주식형 대표펀드 10선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 : 제로인, 모닝스타코리아, 굿모닝신한증권)
* 각 운용사 추천펀드중 스타일을 고려한 1년이상,
  400억원 이상 10개 펀드(운용사별 중복되지 않도록 선정)


                                                <해외주식형 대표펀드 ‘7Star’펀드 현황>
                                                                                                                    (단위 : Milion, %)
(자료 : 모닝스타)
* 모닝스타에서 2006년 Fortune 신년호에 발표한 ‘7Star Fund’임
* 수익률은 10년간(1996~2005년)간 평균 수익률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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