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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국제IB무대 높다란 비상 ‘나래’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10-02 09:04

글로벌IB 독점 외평채 주간사대열 합류
지난해 고정금리채 본드발행 이은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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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주간사 반열에 올랐다.

산은은 1일 오는 10월 10억달러 규모로 외평채를 발행할 때 참여할 주간사로 씨티그룹을 비롯해 바클레이즈 캐피탈, 크레딧 스위스 등과 함께 공동주간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외평채 공동주간사 선정은 산은의 IB역량이 국제금융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통하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발행 때마다 주간사가 바뀌지만 한 차례 발행한 경력이 앞으로 다시 지정되는데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은은 지난해 6월 LG전자의 6억달러 규모 글로벌 본드와 올 5월 SK의 3억달러 규모 유로본드를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하는 과정을 주선하는데 국내 금융 사상 처음으로 성공한 여세를 몰아 대외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국제 무대에서 고정금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에 머무르던 국제 IB시장에서 한국 금융산업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라고 평한 뒤 “외평채 주간사 참여 역시 또 한번의 진전”이라고 말했다.

산은측은 “외평채 주간사로 한국계 금융기관이 진입함으로써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선점하고 있는 해외공모 외화채권 주선 시장에 건전한 경쟁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 증권사의 참여를 유도해 주선수수료 등 각종 비용 하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화표시 국제채권 발행 주간사 대열에 끼려면 국제금융 분석 및 필요한 상품제공능력 뿐 아니라 전세계 투자들에게 한국경제와 각 산업, 주요기업에 대한 리서치 능력, 채권발행에 따른 자금 결제업무 수행능력 등이 절실한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기관들은 관련 경쟁력이 글로벌 무대를 지배하는 메이저 플레이어에 비해 열세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산은은 이들 글로벌 강자와의 격차 줄이기에 역량을 모아온 결과 국제 무대 업무 수준을 차근차근 높이는데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이 추세에 박차를 가하면 앞으로 동남아나 중국 등 신흥시장 해외채권발행 주선에 손을 대기 시작해 업무영역과 수익기반 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산은은 외화표시 국제채권 주선업무 강화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국제금융실, 자금결제실, 자금거래실 관련 팀의 역량강화와 함께 홍콩 싱가포르 런던 더블린 뉴욕 등의 세일즈 데스크 가동을 본격화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지금까지 확보한 350여 국내외 투자자를 밑거름 삼아 글로벌 채권발행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B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산은 비전 가운데 뚜렷한 결절점을 이루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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