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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연내 20조원 돌파 ‘모락모락’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10-02 09:02

‘기준가격변경형’ ELS 인기몰이

ELS, 연내 20조원 돌파 ‘모락모락’
최근 증권가의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으로 자리매김중인 ELS(Equity-Linked Securities:주가연계증권)가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연내 20조원 돌파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ELS시장의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앞으로 ‘장외파생거래업무’의 허가를 받는 증권사들이 늘어난다면 증권가의 파생상품시장 경쟁이 본격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9월 말 현재 ELS 모집금액은 16조 2000억원 가량으로 이미 지난해 총 모집금액인 14조 20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며 “증시조정의 여파로 2분기에 비해 3분기 모집실적이 다소 주춤하지만 코스피지수밴드가 1400p까지 상승한다면 올해 모집된 ELS의 조기상환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29일 종가로 1371.41p의 코스피 지수가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된다면 올해 모집된 ELS의 조기상환조건이 충족돼 상환되는 것은 물론 ‘롤오버효과’로 인해 ELS의 모집금액이 더욱 늘어나 올해 전체 ELS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기존의 Early Redmption형 ELS는 조기상환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환매가 다음 평가시점으로 자동으로 이월됐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빠른 환매가 불가능하며, 자칫 기준시가 밑으로 하락할 경우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를 떠안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최근 조기상환 시점 당시의 주가상승률을 반영한 ‘Step -Up’ ELS와 기준가격을 낮춰주는 ‘Step- Down’ ELS등의 ‘기준가격변동형 ELS’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며 ELS시장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

‘Step- Up’과 ‘Step- Down’형은 기준가격이 고정되어 있지 않은 ‘기준가격변경형’으로 그때 그때 처한 다양한 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리스크부담을 한결 덜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가격변경형’과 더불어 3분기 ELS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사모’형보다 ‘공모’형 비중이 점차 확장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주요증권사들의 치열한 수익률 경쟁으로 인해 사모형ELS발행에 따른 수수료 수입이 점차 감소돼, 증권사들이 자연히 공모형 ELS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존의 ‘사모형’ELS는 올 초 맞춤형금융상품으로 인식, PB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조정기를 거치면서 CMA등의 확산 등 주변여건과 연동된 ‘공모형’위주로 증권사들이 발행을 높여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편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업무 겸영인가’ 자격기준에 따라 일정기준을 갖춘 증권사들이 향후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겸영업무 허가를 받게 된다면, 앞으로 ELS는 더욱 더 치열한 수익률 경쟁전에 돌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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