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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식 수은행장 취임(취임사 전문 포함)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9-12 16:08

"기업 글로벌경쟁력 전방위지원 행내 역량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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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식 제14대 수출입은행장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은행본점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기업들의 글로벌경쟁력을 전방위 지원하고 내부 경험과 역량의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양행장은 취임식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책은행 기능재편 과정에 우리 의견을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산업은행과의 업무영역 논란과 관련해서는 "수출입은행 설립목적과 역할은 수은법이 정해놓았기 때문에 법이 부여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 30년간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한 주역으로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오신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금융과 경제 관련 업무에 종사해 왔으며, 특히 재정경제부에서 경제협력과 국제금융업무를 담당하여 수출입은행이 더욱 친숙하고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은행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임직원 여러분과 수은 발전사에 큰 획을 그으신 신동규 전 은행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통하여 눈부신 도약을 이루어 온 우리 경제는 지금 안팎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선진 각국은 신흥시장 개척과 에너지 자원확보를 위해 개도국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세계시장 진출은 날로 확대되어 우리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반면,

우리 기업은 고유가와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하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국책은행 기능 조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외거래를 전담지원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의 국민경제적 기능과 역할을 더욱 증대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수출입금융, 대외경제협력기금 및 남북협력기금 등 우리가 보유한 모든 금융지원 수단과 개도국 및 북한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전략적으로 연계하여 시너지를 높여가는 한편,

국내외 영업망과 재정지원 확대 등은 물론, 우리 기업의 해외영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따른 수은의 위험인수기능 강화의 제약요인을 개선해 나가는 등 영업 기반을 더욱더 공고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수출 유관기관, 자원개발전담 공기업을 비롯한 국내 대외거래 관련기관 및 세계은행 등 국제개발금융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하여 우리 기업의 대외거래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수은의 진정한 존립기반은 고객의 신뢰에 기초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고객이 수은 경영의 중심에 서도록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급변하는 경영여건과 고객의 니즈에 신축적으로 대응하여 우리의 제도와 관행을 창조적으로 파괴 하고,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을 비롯하여 업무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방안을 창출해 나가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하여 고객만족 향상과 고객신뢰 확보에 우리의 온 힘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수출입은행 경쟁력의 원천인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수은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금융 엘리트집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말고 선진 ECA나 국제투자은행들과 세계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전문지식은 물론 세계를 아우르는 식견을 갖추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학연ㆍ지연을 탈피한 역량과 성과 중심의 공평무사한 인사정책을 더욱더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수은 가족 여러분!

이제 저는 수은 가족의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 수은이 지난 30년 동안 쌓아올린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초일류 수출신용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열과 성을 다해 나아 갑시다.

앞으로 은행장실은 직원 여러분께 항상 열려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의견과 지혜를 모아 모든 일을 함께 풀어 나감으로써 임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온화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존의 협력적ㆍ생산적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조 집행부와 정기적ㆍ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의 꿈과 희망이 수은의 미래와 함께 하고,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수은인로서의 자부심이 넘쳐나는, 즐겁고 신명나는 수은을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

다시 한번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신 수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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