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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기존계약과
같은조건에 연장” 강경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9-10 23:54

“이번주 본격 논의…국민정서 반하는 인수조건 거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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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기존계약과같은조건에 연장” 강경
국민은행과 론스타측은 이번 주부터 외환은행 인수 최종계약(SPA) 유효기간 연장을 위한 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또 최악의 경우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둘러싼 검찰조사나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이 불발로 그치더라도 해외진출 강화를 핵심성장 엔진으로 삼기 위해 세워 둔 전략의 뼈대를 밝히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그림 참조〉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지난 8일 제주도에서 기자단 세미나를 가진 자리에서 외환은행 인수계약 연장추진과 관련 “자문기관을 통해 론스타의 입장을 전달 받은 뒤 우리쪽 입장을 전달한 상태”라며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론스타쪽 입장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민은행측은 같은 조건으로 일정만 뒤로 미루자고 제안한 상태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론스타측이 외환은행의 순이익이 늘고 있어 기업가치를 반영해 값을 올려야겠다고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론스타쪽 입장을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미 (주당 1만5200원에 사기로)합의한 가격에 다 반영돼 있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국민은행 경영진측은 외환은행 인수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국내 ‘리딩뱅크’로서 지나치게 비싼 값에 인수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상요구에 응할 뜻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김 부행장은 “최악의 경우 론스타측이 (가격요인 등에 대해) 까다롭고 무리한 조건을 고집한다면 (외환은행 인수하는)딜을 깨는 것이 맞다”고 강조해 같은 조건으로 기간을 연장하는 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강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당초 계약할 때보다 조건이 나쁘지 않으므로 협상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과정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인수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건 인수에 성공하건 해외진출을 본격화 해 성장과 이익을 동시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해외진출을 위한 4대 원칙을 정립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각 나라마다 고객 니즈와 금융문화, 사회의 법·제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진출할 수 없다”며 “명확한 원칙 아래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접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국민은행의 4대원칙은 ▲금융위기 극복과정을 비롯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행 업무의 3권분립 체제를 뼈대 삼아 ▲철저한 현지화를 전제로 ▲잠재성장가능성이 높은 곳 등 우선진출 요건을 충족하는 곳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 행장은 최종 결정이 되면 해외에 가서 돈을 버는데도 리딩뱅크 답게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같은 조건 아니면 응할 수 없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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