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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고쳐매고 국책銀 다시뛴다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9-03 22:34

산은-김총재 목표부진 영업독려 ‘회초리’
양천식행장 취임 후 활력발휘 예상-輸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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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늘이 무색하리만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두 국책은행이 새 마음 새 뜻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오늘(4일) 부서장과 영업점포장을 소집해 회초리를 든다.

산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반기 자금공급 실적이 당초 목표의 절반을 간신히 넘기긴 했지만 내실이 부족하다. 하반기 두달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성과를 중간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오전에는 투자금융·컨설팅·국제금융 등 3개 본부 목표 대비 성취도를 돌아볼 예정이고 오후에는 기업금융본부와 신탁본부를 살피며 모든 점포장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지역금융본부 영업 강화책이 모색될 전망이다.

산은은 올 들어 시중은행들이 역마진을 무릅쓰고 중소기업 대출 경쟁구도를 만드는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이 부문 실적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은이 공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자금공급 목표는 당초 24조5000억원이었지만 상반기 말까지 12조2600억원의 실적에 그쳐 간신히 과반에 이르렀다. 20조 목표에 11조6200억원을 공급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공급액이 소폭 많을 뿐이다. 그나마 의욕을 불태웠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에 대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김 총재는 9월부터 비상한 각오로 영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설 전망이다.

산은이 상반기 남긴 순익은 지난해 1조2477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1조1203억원이어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여지가 남아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일 신동규 행장이 이임식을 갖고 물러 남에 따라 김진호 전무이사 대행체제로 한 주를 보낸 뒤 양천식 행장 내정자가 취임하면 역시 심기일전해서 영업력 발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해외 출장에 나섰기 때문에 양 부위원장마저 비울 수 없는 특별한 사정상 대행체제를 거친 뒤 취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신임 행장체제가 출범하게 되면 조직운영과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수순을 밟을 것이기 때문에 수출입은행 역시 변화와 쇄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은 상반기 대출로 8조7806억원을 공급하고 보증지원도 6조5425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목표대비 달성률은 각각 54.90%와 54.50%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총자산이 15조8128억원이어서 빠르면 3분기 중으로 1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 순익규모는 상반기 1498억원으로 목표를 이미 초과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輸銀 상반기 실적>
                            (단위 : 억원 ( )는 달성률)
산은 실적은 가결산 결과이므로 달라질 수 있음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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